환경부 소속 한강홍수통제소와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이달 9일부터 이틀 간 세계기상기구 193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국제 교육 연찬회(디와트 국제워크숍)'을 화상회의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국제 교육 연찬회를 통해 한강홍수통제소와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함께 개발한 ‘동적수자원평가시스템(디와트, Dynamic Water resources Assessment Tool, DWAT)’를 세계기상기구 회원국에게 교육한다.
세계기상기구가 아시아지역 수문서비스그룹 의장국인 우리나라에 개발도상국 등의 회원국을 위한 '동적수자원평가시스템' 개발을 요청함에 따라 한강홍수통제소와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2012년부터 해당기술의 개발에 들어갔다.
이후 2019년 세계기상기구 홈페이지에 동적수자원평가시스템을 등재한 후 세계 각국에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그해 서울에서 동적수자원평가시스템의 공개를 기념하는 국제심포지엄이 열린 바 있다.
'동적수자원평가시스템'은 사용자가 유역 내 주요지점의 강수량, 일조시간, 풍속 등을 프로그램에 입력하면, 유출량, 지하 침투량, 증발산량 등을 일 단위로 시뮬레이션하게 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국가 또는 지역에 현재 물이 얼마나 있는지, 앞으로 얼마를 이용할 수 있는지 계산할 수 있어 효율적인 수자원 관리가 가능하다.
환경부에 따르면 이번 국제 교육 연찬회에는 국내외 수자원 분야 전문가와 업계, 학계 관계자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할 전망이다.
또 사전에 원격으로 동적수자원평가시스템의 적용 과정을 교육받은 영국,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부탄, 아프가니스탄 등 5개 회원국의 동적수자원평가시스템 시범 적용 성과도 발표될 예정이다.
정희규 한강홍수통제소장은 "동적수자원평가시스템을 통해 전세계 회원국들이 수자원 관리의 기초를 구축하고 물 문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