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적조대책위원회 열고 적조·고수온 대책 마련
전라남도, 적조대책위원회 열고 적조·고수온 대책 마련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6.09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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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에 적조주의보 발령에 따라 대응에 나섰다.(사진=전남도 제공)
물산업신문 DB

전라남도가 여름철 바닷가 불청객인 적조·고수온에 따른 수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8일 도 적조대책위원회를 열고, ‘2021년 적조·고수온 종합대책’을 마련해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날 적조대책위원회에는 적조 관련 유관기관과 전문가, 양식어업인 등 16명이 참석해 적조·고수온 대응 지원 방제장비 점검, 현장간담회 등의 예방대책과 예찰‧예보 인프라 확충, 민‧관 합동 현장 대응을 통한 피해 최소화 대책에 대한 논의를 나눴다.

국립수산과학원 등 국내외 연구기관은 대마난류의 강화로 우리나라 연안 수온이 평년보다 0.5~1℃ 가량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전라남도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한 달 정도 빠른 7월 중순 고수온이 시작되고, 7월 말 적조주의보가 발령될 것"이라며, "고수온과 적조가 동시에 발생할 경우 전라남도 양식장 밀집지역에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같은 상황에 대비해 전라남도는 ▲사전 대응체계 확립 ▲예찰·예보 인프라 확충 ▲민·관 합동 현장 대응 ▲피해 예방 관계기관 협업 ▲신속한 피해복구 및 경영안정 지원 등 5대 중점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전라남도 위광환 해양수산국장은 “코로나19 장기화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등으로 특히 수산경제가 침체해 있는 만큼, 적조와 고수온이 덮치지 않도록 민‧관‧경이 하나 돼 대비하겠다”며, “어민들께서도 ‘자기어장 지키기 운동’을 전개하고, 적조·고수온 발생 시 방제작업 추진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해 전라남도에서는 완도 내만 및 득량만에 8월부터 고수온이 시작되고 10~11월 한달 간 유독성 적조가 발생했으나, 신속한 초동대처와 집중 방제로 단 한 건의 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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