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유역환경청, 낙동강 물금·매리, 사연호 반연리에 조류경보 '관심' 발령
낙동강유역환경청, 낙동강 물금·매리, 사연호 반연리에 조류경보 '관심' 발령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6.10 16: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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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본격적인 무더위로 유해남조류 늘어
낙동강유역환경청 환경오염 사전 예방을 위해 설 연휴 기간 집중 단속
물산업신문 DB

낙동강유역환경청(이하 낙동강청)이 낙동강 물금·매리 지점과 사연호 반연리 지점의 조류를 측정한 결과, 두 지점 모두 유해남조류 세포수가 2회 연속 기준치(1,000세포/㎖)를 초과함에 따라 이달 10일 15시를 기점으로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낙동강청은 이번 조류경보의 원인을 6월 들어 시작된 본격적인 무더위가 조류성장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한 것으로 분석했으며, 낙동강청에 따르면 올해 처음 발령된 이번 경보는 지난해 6월 18일 칠서와 물금·매리지점의 경보 발령일과 비슷한 시기이다.

특히 사연호 반연리 지점의 경우 기온상승과 함께 생활용수 공급을 위한 사연댐의 저수량 부족 예상으로 유출량을 감소시켜, 댐내 체류 시간이 증가해 조류가 성장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기상청이 6~8월의 기온과 강수량을 평년과 비슷하거나 더 높을 것으로 전망하며 무더운 여름을 예고해, 낙동강청의 조류 대량 증식에 대한 걱정이 늘었다.

이에 낙동강청은 관계기관에 조류경보 '관심' 단계 발령을 알리고,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조류 유입 방지시설 가동, 활성탄 교체주기 단축, 수돗물 분석강화 등 취·정수장 관리강화를 요청했다.

이와 함께 낙동강 주변 순찰과 조류 모니터링을 강화하면서 가축분뇨 및 퇴비, 폐수배출업수 등 수질오염원에 대한 지도·점검도 늘릴 예정이다.

이호중 낙동강청장은 "기온 상승과 강한 일사량 등으로 남조류 증식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자체 및 유관 기관들과 협심해 지역 주민들이 안전한 수돗물을 드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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