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도내 연안 42개 지역에 연안침식실태조사 실시
경상북도, 도내 연안 42개 지역에 연안침식실태조사 실시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6.28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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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연안침식실태 조사 현장. 사진=경상북도 제공
경상북도 연안침식실태 조사 현장. 사진=경상북도 제공

경상북도가 도내 연안의 침식 현황을 파악하고 침식 원인을 분석하기 위해 올해 6월부터 1년간 연안침식실태조사를 실시하겠다고 27일 밝혔다.

연안침식실태조사는 도내 연안 중 침식이 우려되는 지역을 신정해 침식이력조사, 표층퇴적물조사, 수심 조사 등을 시행하는 것으로 경상북도는 연안 침식 자료의 확보를 위해 지난 2003년부터 매년 이를 실시해왔다.

경상북도에 따르면 올해는 도내 연안 42개 지역에 대한 연 4회 사계절 조사를 진행하며, 연안침식실태조사 결과로 얻어진 데이터는 수중방파제 같은 연안침식방지 구조물을 설치하거나 친수공간을 조성하는 연안정비사업 등의 연안관리정책 수립을 위한 근거자료로 활용된다.

한편, 연안침식은 지구온난화에 의한 해수면 상승과 인공구조물 설치 등의 무분별한 개발로 인한 해류변화가 주요 원인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동해연안은 외해로부터 개방돼 있고 잦은 태풍 및 고파랑 내습으로 서·남해안보다 침식이 활발해 연안 모니터링의 필요성이 더욱 크다.

송경창 환동해지역본부장은 "이번 실태조사가 연안관리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제는 콘크리트 침식방지 구조물을 설치하는 등의 일차원적인 연안관리를 넘어 연안침식의 근본 원인인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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