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동해안 고수온 대응 양식장 점검 나서
경상북도, 동해안 고수온 대응 양식장 점검 나서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8.05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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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고수온 피해 양식장 방문 모습(왼쪽 두번째 이철우 도지사). 사진=경상북도 제공
경상북도 고수온 피해 양식장 방문 모습(왼쪽 두번째 이철우 도지사). 사진=경상북도 제공

경상북도는 5일 이철우 경상북도지사와 함께 포항시 남구 구룡포 지역의 양식장을 방문해 고수온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경상북도 내에는 육상양식 64곳, 가두리 12곳, 축제식 5곳의 양식장이 있어 강도다리, 넙치, 조피볼락 등 총 1700만 마리의 어류가 양식되고 있다.

경상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부터 현재까지 동해안 고수온의 영향으로 인해 ▲포항 9곳의 양식장에 넙치·강도다리 12만 3430마리 ▲영덕 4곳에 강도다리 1만 2590마리 ▲울진 2곳에 강도다리 8만 7963마리 등 총 15곳에서 22만 3983마리가 폐사해 15억 1천800만 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경상북도는 고수온으로 인한 양식어가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양식어류 조기 출하 유도 및 실시간 수온 정보를 어업인, 관계 공무원 등 1200명에게 SNS와 문자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특히 경상북도는 올해 고수온 대응을 위한 7개 사업에 31억 원의 예산을 지원했다. 또 긴급방제비 국비 1억 원을 추가로 확보해 시군에 전달했다.

이날 점검에서 이철우 도지사는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메뉴얼에 따라 자기어장 지키기운동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하면서, "경북도에서도 시군과 협력해 저층해수 취수라인시설, 냉각기, 이상수온 경보시스템 등 양식장 시설 현대화사업을 확대 보급해 피해를 줄이겠다"고 말했다.

경상북도 동해안에는 지난달 24일 국립수산과학원에 의해 고수온 '주의보'가 발령됐으며, 바닷물 수온이 28℃ 이상으로 3일 이상 지속될 경우 '주의보'는 '경보'로 격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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