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수해방지용 접히는 교량 '스윙교' 설치
영주시, 수해방지용 접히는 교량 '스윙교' 설치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8.11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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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 풍기읍 남원천에 설치된 스윙교 모습. 사진=영주시 제공
영주시 풍기읍 남원천에 설치된 스윙교 모습. 사진=영주시 제공

영주시가 풍기읍 남원천에 자동으로 접히는 교량, 스윙교를 개통했다고 11일 밝혔다.

영주시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7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길이 39.5m, 너비 3.5m로 접을 수 있는 수해방지용 스윙교를 남원천에 설치했다.

남원천에 설치된 스윙교는 평소에는 일반 교량처럼 보행용 다리로 사용되지만, 폭우로 인해 교량이 잠길 우려가 있는 경우에는 둔치방향으로 90도 가량 자동으로 접혀 하천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는 방식이다.

영주시는 강물이 급격히 불어날 경우 스윙교가 자동으로 개폐되기 때문에 사람들이 하천으로 들어갈 수 없어 인명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분수, 조명 등과 같은 조형 시설물을 함께 설치해 남원천 경관 개선과 주민‧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영주시는 남원천 둔치에 산책로, 자전거도로, 야외공연장, 체육시설, 휴식공간 등이 모여 있어 주민들의 이용이 많으므로 스윙교 주변 안전사고를 대비하기 위한 CCTV를 설치했으며, 이후 지속적인 점검을 통해 사고를 예방하겠다는 입장이다.

지난 10일 저녁, 스윙교가 여닫히는 상황을 처음으로 지켜본 시민들은 "교량이 움직이는 모습을 보니 신기하고 지역 명물로 자리잡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남원천 스윙교는 장마철이면 철거되는 가교의 불편을 해소하고, 산책로와 자전거도로 이용 시민들의 편의 제공에 기여할 것"이라며, "2022년 9월에 개최하는 영주세계풍기인삼엑스포 행사장 이동편의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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