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파키스탄 수질 환경 개선 사업 지원
코이카, 파키스탄 수질 환경 개선 사업 지원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8.13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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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공공보건부 수질분석 실험실 현장. 사진=코이카 제공
파키스탄 공공보건부 수질분석 실험실 현장. 사진=코이카 제공

코이카가 파키스탄의 수질환경 개선과 유엔의 지속가능발전목표 중 깨끗한 물과 위생(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SDG6)의 달성을 위해 '수질모니터링 시스템 역량강화 사업'을 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를 위해 사업수행사인 광해관리공단과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 3일부터 12일까지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 위치한 사업지를 방문하고 현장 조사를 실시했다.

세계은행이 2019년에 발표한 ‘Pakistan@100’ 보고서에 따르면, 파키스탄은 인구의 약 36%만이 안전한 식수를 공급받고 있다. 유엔아동기금 유니세프와 세계보건기구(WHO)도 파키스탄 가정의 약 70%가 오염된 물을 식수로 사용하고 있어 연간 5세 미만 아동 5만 3천명이 수질 관련 문제로 사망하고 있다며 파키스탄의 상황을 경고했다.

이에 코이카는 이번 사업으로 총 44곳의 파키스탄 수질분석 실험실에 ▲중금속 분석·대장균 분석 등 기자재 ▲배기장치 설치 등 실험실 환경개선 ▲수질분석 및 현장 활동 차량 등을 지원함으로써 파키스탄의 수질 관리를 위한 기반 구축에 나선다.

또한 국내와 현지에서 수질 전문가 양성 교육을 실시해 우리나라의 수질 관리 기술과 역량을 파키스탄에 전수할 계획이다.

코이카는 이번 사업이 물 분야 제도 개선과 인프라 및 인력 역량강화를 병행하기 때문에 현지 주민들에게 깨끗한 물을 제공할 뿐 아니라 파키스탄의 SDG6 달성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코이카에 따르면 이번 사업으로 인한 수혜자는 약 1억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상표 주파키스탄 한국대사는 "파키스탄 정부가 수질 개선과 물관리 영량강화에 대한 의지가 크다"며, "코이카 사업이 물과 위생 관련 파키스탄의 현안을 해결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며 사업의 성공을 위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이카는 이번 현장조사 이후 유엔프로젝트조달기구(UNOPS)와 협업해 올해 하반기 중으로 현지 수질분석실험실 44곳의 기자재 현황과 수요 확인 등 조사를 완료하고, 관련 공공조달을 준비할 예정이다.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Korea International Cooperation Agency)는 개발도상국의 경제사회발전 지원을 위해 1991년 설립된 대한민국 개발협력기관으로, 개발컨설팅, 해외봉사단 및 개발협력인재 양성, 재난복구지원, 긴급구호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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