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보령댐 가뭄 '경계'에 도수로 가동
환경부, 보령댐 가뭄 '경계'에 도수로 가동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8.17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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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댐 도수로 위치도. 사진=환경부 제공
보령댐 도수로 위치도. 사진=환경부 제공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가 다목적댐인 보렴댐이 가뭄 '경계' 단계에 접어듦에 따라 생활·공업용수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하루 최대 11만 5천 톤의 금강 하천수를 보령댐에 보충할 수 있는 도수로를 지난 16일 오후부터 가동했다고 밝혔다.

환경부에 따르면 보령댐은 지난 6월 21일 '관심'단계에 진입해 7월 25일 '주의'단계로 들어서면서 하천유지용수를 50% 감량했다.

이어 8월 12일 저수율 28%에 그치면서 '경계'단계에 진입한 보령댐에는 도수로를 통해 16일부터 하루 최대 11만 5천 톤의 물을 금강에서 끌어다가 댐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환경부는 도수로에서 이번에 공급하는 수량이 보령댐의 생활·공업용수 수요량(하루 약 24만 4천 톤)의 약 47%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환경부는 추후 보령시, 한국농어촌공사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벼 등 주요 작물의 농사가 마무리되는 시점인 오는 9월 6일부터 보령댐에서 공급하는 농업용수 실사용량의 30%를 감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환경부에서 관리하는 34곳의 댐 가운데 현재 '주의'단계 이상인 곳은 보령댐과 용수전용댐인 운문댐 총 2곳이다.

이에 환경부는 운문댐에서 공급하는 하천유지용수와 농업용수를 감량하고 있으며, 대구시의 지방상수도 급수체계를 조정해 생활·공업용수 중 일부를 대체공급하고 있다.

환경부 김동진 수자원정책관은 "8월 12일 현재, 다목적댐 20곳의 평균 저수율은 각 댐별로 예년 평균에 비해 108.1%, 용수전용댐 14곳은 예년 대비 97.4%로 대부분 정상적으로 용수를 공급하고 있다"며, "비교적 저수율이 낮은 보령댐 등 일부댐의 용수 수급 상황을 잘 관리해 국민들의 물 사용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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