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보령댐 가뭄 '경계'에 선제 대응체계 가동
충청남도, 보령댐 가뭄 '경계'에 선제 대응체계 가동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8.18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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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보령댐 가뭄 상황 보고회. 사진=충청남도 제공
충청남도 보령댐 가뭄 상황 보고회. 사진=충청남도 제공

충청남도가 보령댐의 가뭄 '경계'단계 진입에 따라 도내 서부권 8개 시군과 환경부·행정안전부·기상청 등 중앙부처, 한국수자원공사·한국농어촌공사 등 관계기관과 함께 가뭄 선제 대응에 나섰다고 18일 밝혔다.

충청남도는 이날 도청 대회의실에서 '가뭄 상황 전파 및 용수공급상황실 운영 회의’를 열고 도내 가뭄 상황을 공유하며 대책을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생활용수·공업용수·농업용수 등 분야별로 가뭄 대응 현황과 향후 대응 계획을 발표했다. 

시군별로 대응 현황을 살피고, 가뭄 상황에 대비해 분야별 용수 관리 및 공급을 총괄하는 ‘가뭄 대응 용수공급상황실’의 설치 및 운영 방안에 대한 얘기도 오고갔다.

충청남도에 따르면 ‘가뭄 대응 용수공급상황실’은 총괄대책반·생활용수반·공업용수반·농업용수반 총 4개의 대책반으로 구성·운영된다.

충청남도는 보령댐의 가뭄이 '관심'단계로 회복될 때까지 이를 통해 분야별 용수 상황 및 공급 체계를 관리하고, 만약 가뭄이 더 악화될 시엔 비상근무 체계로 전환해 운영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또 이날 회의에서는 근본적인 보령댐 가뭄의 해소 방안과 서산 석유화학산업단지의 지속적인 수요에 따른 물 부족에 대비해 유역 내 여유량을 활용한 안정적인 공업용수 공급 기반의 필요성도 화두에 올랐다.

이에 충청남도는 ▲금강도수로 운영기준 개선 ▲상시 가뭄 재난지역으로 물이용부담금 부과 대상 제외 ▲용담댐 여유량 활용 보령댐 연계 ▲보령댐 광역 수용가 용도에 맞는 아산공업 전환 공급 등의 개선 방안을 제시하고 관계기관의 협조를 당부했다. 

충청남도 이필영 행정부지사는 "보령댐 가뭄 경계단계 진입에 따라 가뭄 선제 대응을 위해 관련 부처, 해당 시군과 유기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청북도는 올해 초부터 가뭄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을 위해 일일 용수공급 현황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관계기관과 보령댐 경계단계 진입 전 운영 방안을 미리 협의하고, ▲주의 단계 시 하천유지용수 50%(1.4만㎥/일) 감량 ▲경계단계 진입 시 금강도수로(11.5㎥/일) 가동 등을 시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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