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우리나라 전 연안 고수온 특보 해제
해양수산부, 우리나라 전 연안 고수온 특보 해제
  • 이찬민 기자
  • 승인 2021.08.27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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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고수온 특보 해제 발령 해역도. 사진=해양수산부 제공
우리나라 고수온 특보 해제 발령 해역도. 사진=해양수산부 제공

해양수산부가 지난 26일 14시를 기점으로 우리나라 연안에 내려졌던 모든 고수온 주의보 및 경보를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해수부는 26일 낮 12시를 기준으로 고수온 특보가 발령됐던 해역의 수온이 충남 천수만 26.6℃, 전남 득량만 27.6℃, 경남 통영 26.1℃, 제주 24.5℃ 등 대체로 24.5~27.6℃ 내외에 머무르면서 고수온 특보 발령 기준인 28℃보다 낮은 수온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어 정체된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당분간 지속해서 수온이 하락할 것이라 예상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올 여름 장마가 예년보다 늦은 7월 초 시작됐지만 단기간에 종료됐고,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베트고기압의 확장으로 폭염이 시작돼 급격하게 수온이 상승하면서 고수온이 평년보다 빨리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8월 중순 이후 태풍과 정체된 장마전선이 수온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쳐 고수온의 소멸시기도 빠른 특성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해수부는 지난 7월 중순 고수온주의보 발령과 동시에 비상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지자체 등과 상황점검회의, 고수온 대응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또한 지자체와 국립수산과학원으로 구성된 권역별 현장대응반을 통해 고수온 대응장비 가동 및 양식장 관리요령 등을 지도했다.

아울러 지난 8월 초에는 고수온 대응 예산 1천140만 원을 고수온 특보 발령 지자체에 추가로 전달했다. 

한편, 올해 고수온 특보 기간 중 접수된 피해 건수는 8월 24일 기준 7개 시·도에서 260건이 있었다. 지자체에서는 고수온 특보 해제 이후에도 10일 간 고수온 피해신고를 추가로 접수하고 있다. 

해양수산부 김준석 수산정책실장은 "올해 고수온은 예년에 비해 발생이 빨랐으며, 기간도 길어 양식생물의 피해가 늘어났다"며, "피해를 입은 어가에 신속한 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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