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둔산․월평 도로변에 물순환 시설공사 추진
대전시, 둔산․월평 도로변에 물순환 시설공사 추진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8.31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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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물순환 시범사업 식생형 빗물처리시설 모식도. 사진=대전시 제공
대전시 물순환 시범사업 식생형 빗물처리시설 모식도. 사진=대전시 제공

대전시가 물환경 개선을 위해 진행중인 ‘대전 물순환 선도도시 시범사업’이 현재 약 46%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보행안전 및 경관향상에 중점을 둔 '저영향개발(LID) 시설공사 개선대책'을 본격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저영향개발(Low Impact Development)이란, 빗물이 땅속으로 침투하지 못하는 불투수면을 줄여 강우유출을 최소화함으로써 물순환 기능을 회복하는 개발방식이다.

대전시는 환경부의 공모사업으로 총 공사비 250억 원이 투입되는 이번 시설공사를 통해 대전시 내 불투수면적률이 가장 높은 둔산1ㆍ2동, 월평1ㆍ3동, 갈마1동 등 서구 둔산권 5개동 지역(2.67㎢)을 ▲도로부 ▲공원부 ▲공공기관부로 나눠 각 사업지별로 특성에 맞는 식생형 및 침투형 빗물처리시설을 설치한다.

대전시는 이번 사업이 저영향개발시설인 식생형 및 침투형 빗물처리시설의 설치를 통한 도시 물순환 기능을 회복과 침수예방, 수질개선, 온도저감 등의 효과를 얻는 그린뉴딜-친환경 녹색사업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전시는 본격적인 시설공사가 진행되면서 현장여건의 변화로 인한 시설계획 변경의 필요성을 느껴 중간점검회의에서 일부 설계를 변경했다. 대전시와 위․수탁협약기관인 한국환경공단이 서구 둔산권 시범사업지 내 LID시설공사에 대한 중간점검 및 전문가 현장기술진단을 실시했으며, 그 결과를 시설공사 계획에 반영해 오는 9월부터 현장에 적용할 방침이다.  

도로변 공사로 인한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전 및 경관을 향상하고자 ▲식생형 빗물저류시설 내 높이 80~90㎝의 울타리펜스를 설치해 시인성 및 보행안전성을 강화하고, ▲식생토를 보강한 뒤 가을 식재 시 관목의 직립성, 생육여건, 식재밀집도, 안전완충작용 및 경관효과 등을 고려해 수종․수량․규격을 결정하기로 했다.

아울러 ▲식생형 시설 내 스마트안내판 설치 등을 통한 시민이해도 제고 및 홍보강화 ▲일부 협소 보행로에 대한 침투형 시설(침투측구,잔디블럭 등)로의 보완변경을 추진하고, ▲지장물 등에 따른 식생형 시설 설치불가구간에 대해서는 대체사업물량 확보방안 등을 금강유역환경청 및 환경부와 협의해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한국환경공단 이준석 환경시설관리처장은 "대전의 물순환도시 조성사업이 정상 추진되고 있지만, 현장여건 변화에 따른 설계변경계획을 수립하게 됐다”며, "시범사업에 따른 리스크는 최소화하고 사업효과는 극대화해 모범적인 물순환 시범도시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시 임묵 환경녹지국장은 “물순환도시 조성은 단순히 나무심기나 보도블럭 교체가 아닌 빗물의 자연순환능력을 향상시키는 친환경 도시재생사업이지만 바람길숲 조성사업, 상하수도 보수공사 등과 사업지가 중복되다 보니 시민들이 낯설어 하고 오해하는 부분도 있다”며 “안전향상 및 경관개선에 중점을 두면서 시민의 공감대를 넓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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