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공사, 지하해수 개발 조사로 양식어가 경영지원
농어촌공사, 지하해수 개발 조사로 양식어가 경영지원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9.02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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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공사 나주 본사 전경. 사진=농어촌공사 제공
농어촌공사 나주 본사 전경. 사진=물산업신문DB

한국농어촌공사가 매년 고수온과 한파로 어려움을 겪는 양식어가의 경영적 지원을 위해 올해까지 148곳의 지하해수 개발 적지 조사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농어촌공사에 따르면 육상 양식장은 대부분 양식장 용수로 연안 해수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으나, 해수는 온도변화의 폭이 크기 때문에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많은 에너지 비용이 드는 실정이다.

반면, 지하해수는 해안가 지층에 분포하는 염분을 가진 지하수로, 연중 14℃에서 16℃ 정도의 일정한 수온을 가진다. 또한 고수온이나 한파, 적조와 같은 기후변화에도 영향을 적게 받고 해양 오염으로부터도 안전한 편이라 양식어가에서는 청정용수로 불리며 각광을 받고 있다. 

이에 농어촌공사는 지난 2010년부터 해양수산부 주관으로 양식장 용수관리사업을 시행해 육상양식어가의 지하해수 활용을 지원해 왔다.

지하해수탐사와 시추를 통해 개발타당성을 확인하고, 그 결과에 따라 직접 사용, 해수 혼합사용, 지열 히트펌프 사용 등의 이용방안을 양식어가에 제시했다.

농어촌공사는 해당 사업을 통해 현재까지 133지구 659공에 대한 시추조사를 실시, 전국에서 하루 평균 11만6천㎥의 지하해수를 확보했다.

농어촌공사 김인식 사장은 "일정한 수온을 가진 지하해수는 수산물 양식비용을 줄여 양식어가를 살리는 땅속의 보물"이라며, "모든 육상양식어가와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에 지하해수를 공급해 수산양식 산업분야에 큰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업 대상지 선정을 원하는 경우에는 해당 지자체의 양식 관련 담당부서를 통해 매년 12월 해양수산부에서 실시하는 사업대상지 선정 수요조사에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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