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구지정수장·배수지 내 '시민참여형 햇빛발전소' 설립
대구시, 구지정수장·배수지 내 '시민참여형 햇빛발전소' 설립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11.18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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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구지정수장 시민참여형 햇빛발전소. 사진 대구시 제공
대구 구지정수장 시민참여형 햇빛발전소. 사진 대구시 제공

대구시민햇빛발전소협동조합이 18일 달성군 구지정수장에서 7호기와 구지(공업)배수지의 8호기 시민햇빛발전소 건립 준공식을 개최했다.

대구시민햇빛발전소 7,8호기는 96명의 시민 조합원으로 구성된 대구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이 총 3억원을 출자해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 달성사업소 구지정수장과 구지(공업)배수지 상부에 설립한 것이다. 198kW(99kW×2기) 규모로 연간 250MWh의 전력을 생산할 것으로 추정된다.

시민햇빛발전소는 시민 조합원들의 출자금으로 공공기관의 유휴 부지에 소정의 임차료를 지불하고 햇빛발전소를 만들어 전력을 생산한다. 생산한 전력을 판매해 얻은 수익으로는 지역사회 재생에너지 보급을 선도하고 수익금을 출자한 시민들에게 출자금액에 따라 4% 정도의 배당금을 지불, 신재생에너지 교육사업 등 공익사업을 추진할 전망이다. 

대구시는 이번 태양광 시민햇빛발전소 7,8호기의 건립으로 연간 120여 톤의 온실가스 발생을 줄일 수 있다고 기대했다. 이는 소나무 860여 그루의 식재 효과에 해당하는 것이다.

또 이번 사업이 시민 주도로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 ‘저탄소·분산형 에너지 확산’ 및 2050년 탄소중립정책 실현과 대구시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확대 보급정책에 참여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구시는 지난 3월 대구형 시민햇빛발전소의 2050년 장기계획을 수립하고 주민참여형, 청년주도형, 실버솔라형 등 다양한 유형의 사업모델을 발굴해 한국에너지공단 대구·경북지역본부 등 관계기관과의 협력 하에 2050년까지 500곳에 총 발전용량 50MW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대구에는 시민햇빛발전소 6기를 설치·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4월 달성군 상수도사업본부 달성사업소 내 테크노 고 배수지에 99.6kW 규모의 대구시민햇빛발전소 6호기를 준공했다.

대구시 정해용 경제부시장은 "내년에도 100kW 규모의 시민햇빛발전소 2개소를 죽곡정수장 등에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향후 설치부지 발굴 등 적극적 행정지원으로 저탄소 솔라시티 대구의 위상을 높이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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