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수자원연구소, 자체 생산 '어린 은어 10만 마리' 방류
부산시 수자원연구소, 자체 생산 '어린 은어 10만 마리' 방류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2.17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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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류된 은어모습. 사진 부산시 제공
방류된 은어모습. 사진 부산시 제공

부산시 수산자원연구소가 이달 17일과 18일 양일간 사하구 및 기장군 인근 수역에 어린 은어 총 10만 마리를 방류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튿날인 18일에는 낙동강 하구 기수 생태복원을 위해 한국수자원공사 부산지사와 함께 은어 4만 마리를 방류할 예정이다.

이번에 방류하는 은어는 바다빙어과에 속하는 민물고기로 은광어, 은구어라고도 불리는 어종이다.

은어는 물이 맑은 하천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있으며 대략 9월에서 10월 경 강 하류에서 알을 낳는데 여기서 부화한 어린 은어는 바다로 내려갔다가 3월에서 4월경 몸길이 7㎝ 정도가 되면 다시 강으로 올라온다고 한다. 대부분이 1년 안에 산란을 마치고는 생을 마감한다.

또 어릴 때는 동물성 플랑크톤을 먹다가 강으로 올라온 뒤에는 돌에 붙은 이끼 등 조류를 주요 먹이로 삼는다. 이와 함께 원뿔 모양이던 이빨이 빗 모양으로 바뀌는 특징이 있다.

고급횟감으로 사용되는 은어는 맛이 담백하고 비린내가 나지 않으며, 오이 또는 수박 향이 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부산시 수산자원연구소가 이번에 방류하는 은어는 약 80일간의 사육 기간을 거쳐 크기가 6㎝ 이상되는 것들이다.

연구소는 최근 9년간 내수면 어족 자원 증식을 위해 어린 은어 132만 마리 이상을 부산 연안에 방류해왔다.

부산시 김성우 수산자원연구소장은 "수산자원연구소는 부산 연안의 수산자원 회복뿐만 아니라 낙동강 하구 생태 복원에도 적극 힘쓰겠다"며 “앞으로도 은어 외 넙치, 감성돔, 황복, 동남참게, 보리새우 등 여러 수산 종자를 방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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