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세네갈 다카르에서 이달 21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 ‘제9차 세계물포럼’에 환경부, K-water, 한국환경공단(물클사업단), 유네스코 I-WSSM(유네스코 물안보 국제연구교육센터) 등과 공동으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세계물포럼은 1996년 설립된 물 분야 국제기구 세계물위원회(World Water Council)가 3년마다 ‘세계 물의 날(3.22)’을 전후로 개최국 정부와 공동으로 일주일간 개최하는 물 분야 세계 최대 행사 중 하나다. 행사에서는 전세계의 물과 관련된 모든 이슈에 대한 해결방안을 논의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정치적 선언 도출, 비즈니스 차원에서 물 EXPO 등이 개최된다.
대구시도 지난 2015년 제7차 세계물포럼을 개최한 바 있다.
대구시의 이번 ‘제9차 세계물포럼’ 참가는 지난해 11월 말 동아시아 최초로 대구에서 개최된 ‘제17차 IWRA 세계물총회’ 행사에 참여한 세계물위원회 회장(로익 포송)과 세네갈 제9차 세계물포럼 조직위원장(압둘라예 세느)의 초청에 의해 성사된 것이다.
대구시는 이번 포럼에서 환경부, K-water, 한국환경공단, 유네스코 I-WSSM 등 5개 기관과 함께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지속가능한 물관리’라는 주제로 한국관을 설치하고 제7차 세계물포럼의 성공개최 경험과 금호강 수질개선 성과, 국가 물산업클러스터 가동과 한국물기술인증원 운영 등 대구시의 물관리 정책 및 우수사례를 발표할 예정이다.
또 해외 네트워크 확대를 위한 대한민국 국제물주간 및 세계물도시포럼, 제17차 IWRA 세계물총회 등 국제행사 개최 이력을 통해 대구를 홍보하고 ‘UNESCO 도시 물관리 우수인증’ 시범도시 선정에 따른 시범사업 협약도 체결할 방침이다.
한편, 제9차 세계물포럼은 ‘평화와 개발을 위한 물 안보(Water Security for Peace and Development)’를 주제로 6일간 국가 정상회담, 장관급 회담, 지방정부과정 등의 정치적 과정, 고위급 패널, 우선주제(물 안보와 위생, 농촌개발, 협력, 수단 및 방법)에 대한 일반세션과 특별세션, 엑스포 등 170여 개 세션이 구성돼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 제9차 세계물포럼 참가를 통해 제7차 세계물포럼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도시로서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대구의 위상을 강화해 물산업 해외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