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류되던 유출지하수, 새로운 가치 발견..."미래 수자원으로서 역할 기대"
방류되던 유출지하수, 새로운 가치 발견..."미래 수자원으로서 역할 기대"
  • 구본학 인턴기자
  • 승인 2023.01.04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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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 문현역(냉난방), 시흥시 신천역(공원, 도로살수)의 유출지하수 활용 시설 완공
청소용수로 활용되는 유출지하수 (사진=환경부 제공)
청소용수로 활용되는 유출지하수 (사진=환경부 제공)

 

환경부는 지난해부터 추진했던 부산광역시 문현역(냉난방)과 시흥시 신천역(공원, 도로살수)의 유출지하수 활용 시설이 완공되어 12월 27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 후 유출지하수 활용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출지하수는 지하공간이 개발될 때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지하수로 전국의 유출지하수는 2020년 기준으로 연간 1.4억 톤이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되며, 이 중 약 11%만이 청소나 조경 용수 등으로 이용되고 있고 나머지는 하수나 하천 유지용수로 방류되고 있다.

두 지역 또한 그간 유출지하수를 하수관으로 방류했으나, 이번 시설 설치로 에너지 사용량과 용수 절감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의 경우 유출지하수 온도가 약 15℃를 유지하는 특성을 이용해 하루 364톤의 유출지하수를 활용한 열교환기로 문혁역사를 냉방하고, 시흥의 경우 120톤의 유출지하수를 인근 공원 및 도로에 살수용으로 활용한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유출지하수를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 도시 물순환 체계에 기여하는 중요한 수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했다. 그리고 이번 시범사업 결과와 운용 실적을 토대로 유출지하수 이용시설 설치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박재현 환경부 물통합정책관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유출지하수의 새로운 가치를 다시 한번 발견했다"라며, "내년부터 그간의 단편적인 이용에서 벗어나 유출지하수를 다용도로 활용하는 모범사례를 구축하고, 지속적인 지원정책을 통해 미래 수자원으로서 유출지하수의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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