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수 및 자체 수원(연못)을 활용한 물이용
환경부는 동절기(12월~2월) 동안 영산강 및 섬진강 유역 가뭄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하천수 다량 사용시설인 이 지역 골프장과 협의해 하천수 취수를 중단하고 물 절약을 도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영산강 및 섬진강 유역 내의 하천에서 물을 취수하는 골프장은 4곳이 있으며, 총허가량은 8천600m3/일이다.
올해 1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영산강 및 섬진강 유역의 누적 강수량은 각각 768mm, 909mm로 예년에 비해 58.3%, 64.6% 수준으로 가뭄이 심각한 상황이다. 환경부는 용수공급 감축, 댐 연계 운영, 급수 체계 조정, 댐 용수비축, 하천수 대체 공급 등 다양한 가뭄대책을 시행하고 있으나, 가뭄이 지속될 경우 내년 홍수기(6월 21일~9월 20일)까지 용수수급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한다.
환경부 소속 영산강홍수통제소는 가뭄 대응의 일환으로 골프장의 동절기 하천수 취수 중단과 용수 사용 절감에 대해 관련 시설관리자의 협력을 끌어냈다.
영산강홍수통제소는 지난 11월 영산강 및 섬진강 유역 내에 골프장 4곳의 시설관리자와 하천수 사용 감량 대책 회의를 열고, 하천수 사용 절감 방안을 논의해, 동절기 하천수 취수 중단에 합의했다.
골프장 4곳의 시설관리자들은 물 사용량을 줄이고, 지하수 및 자체 수원(연못)을 활용한 물 이용으로 가뭄 대응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손옥주 환경부 수자원정책관은 "가뭄으로 인한 물 부족을 극복하기 위해 추가적인 용수 절약 및 확보방안을 강구하고 있으며, 하천수 사용을 지속적으로 관리·감독해 용수 부족으로 발생할 수 있는 국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