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려도...영산강‧섬진강 가뭄 '심각'
비가 내려도...영산강‧섬진강 가뭄 '심각'
  • 신혜원 인턴기자
  • 승인 2023.01.11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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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관계기관과 가뭄 대책 신속하게 추진 계획
'댐 용수공급 조정기준'에 따라 단계별로 필요한 조치 시행

환경부는 11월 28일부터 29일 새벽까지 영산강 및 섬진강 유역에 모처럼 비가 내렸지만, 가뭄을 해소하기에 충분하지 않아 이 지역 주요 댐(주암·수어·섬진강·평림댐)을 여전히 가뭄 '심각' 단계로 관리하고 있으며, 지난 11월 22일 '가뭄대책 관계기관 회의'에서 마련한 가뭄대책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1월 28일부터 29일까지 수어댐 유역에는 144㎜의 비가 내렸으나, 섬진강댐 유역은 28㎜, 주암댐과 평림댐 유역은 23㎜로 다소 적은 양의 비가 내렸다. 

이번 강우의 영향으로 수어댐의 저수량은 비가 내리기 전에 비해 180만 톤이 증가했지만, 섬진강댐은 20만 톤, 평림댐은 2만 톤가량 증가하는 데 그쳤다. 주암댐은 댐으로 유입된 양보다 용수공급량이 많아 70만 톤이 감소했다.

환경부는 내년 홍수기(6월 21일~9월 20일)까지 가뭄을 해소할 수 있는 많은 양의 강우가 없을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관계기관과 함께 가뭄 대책을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공급 및 수요 상황에 맞춰 생활·공업 용수의 가뭄 대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가뭄 극복을 위해 추가대책을 찾아 지원할 예정이다.

공급관리 측면에서는 환경부가 관리하는 다목적댐과 용수댐이 가뭄단계에 진입한 경우 댐의 용수공급 능력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댐 용수공급 조정기준'에 따라 단계별로 필요한 조치를 선제적으로 시행 중이다.

환경부는 앞으로도 영산강과 섬진강 유역의 가뭄 극복을 위한 추가적인 대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대책 이행 상황을 주기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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