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가뭄 장기화 해소 대책 강력 추진
전남도, 가뭄 장기화 해소 대책 강력 추진
  • 구본학 인턴기자
  • 승인 2023.02.02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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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수 공급 예산 151억 긴급 지원·물 절약 홍보 등 총력
전라남도청 전경 (사진=전라남도 제공)
전남도청 전경 (사진=전라남도 제공)

 

전라남도는 31일 호남권에 찾아온 50년 만의 기록적인 가뭄에 대응, 용수 공급 예산 151억 원을 긴급 투입해 시급한 물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중장기 물 공급계획을 점검하는 등 강력한 가뭄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남지역 지난해 총 강수량은 846㎜로 평년(1천390㎜)의 약 60%에 그쳤다. 올 들어서도 1월 말 현재까지 52㎜의 강수량을 기록해 가뭄 해갈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이에 따라 전남지역 생활용수 저수율은 광역상수도 33.5%, 지방상수도 45% 수준이다. 농업용수 저수율은 나주·담양·광주·장성 4대호 36.8%를 포함해 평균 52.4%를 유지하고 있다.

광역상수원은 홍수기인 6월까지 정상 공급이 가능하지만, 지방상수원은 섬지역 용수 공급에 차질이 예상돼 대체 수자원 확보, 저수지 물 채우기 등을 지속해서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전남도는 지난 연말 운반급수, 병물 지원 등 생활용수 공급에 97억 원을 긴급 편성해 지원했다.

특히 저수율 2~24%로 피해가 심각한 완도 넙도, 소안, 금일, 노화보길, 5개 섬지역 1만 3천여 주민이 제한급수로 어려움을 겪는 현실을 감안, 전남도는 3월까지 1일 3천760톤 규모의 용수 공급 시설을 추가 설치한다. 

또한 2030년까지 노화~보길 해저관로 사업 등 6건의 광역상수관로 연결사업에 2천475억 원을 들여 근본적인 물 부족 원인을 해소할 계획이다.

김신남 전남도 도민 안전실장은 “김영록 도지사 특별지시로 예비비, 특교세 등 가용재원을 총동원해 가뭄 해소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방송매체 광고, 재난문자, 누리소통망(SNS) 홍보, 민관 합동 캠페인 등 물 절약 광고 및 현장 홍보활동을 지속해서 펼쳐 생활 공업용수 20% 절감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도민 모두가 물 아껴 쓰기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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