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모든 시‧군, '자율 절수 협약' 체결...20% 이상 절감 목표
전남 모든 시‧군, '자율 절수 협약' 체결...20% 이상 절감 목표
  • 신혜원 인턴기자
  • 승인 2023.02.01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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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적으로 물 사용량 줄이면 절약한 용수의 최대 2배까지 절수지원금으로 지원
1월 31일 기준 전국 가뭄 현황 (제공=국가가뭄정보포털)
1월 31일 기준 전국 가뭄 현황 (제공=국가가뭄정보포털)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1월 30일 오후 여수 및 순천시가 ‘광역상수도 자율 절수 수요조정 협약(이하 절수 협약)’에 참여함에 따라 주암댐 광역상수도를 이용하고 있는 전남지역 모든 시‧군(12개)이 절수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자율 절수 수요조정제도에 따라 진행되는 이번 절수 협약은 가뭄 경계·심각 단계에서 광역상수도를 공급받는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물 사용량을 줄이면 수돗물을 공급하는 한국수자원공사가 절약한 용수의 최대 2배까지 절수지원금으로 지원한다.

가뭄 심각 단계에서는 전년 동월 사용량 등의 기준 대비 20% 이상 절감을 목표로 하며, 참여 지자체는 기준보다 10% 이상을 절감할 때부터 절감 물량 수도 요금의 0.25~1.75배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지자체가 주민들을 대상으로 요금감면 등 절수활동 참여 혜택(인센티브) 제도를 운용할 경우에는 지원금(지원 요율 0.25 추가 가산)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한편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해 8월 전라남도 주요 수원인 주암댐의 가뭄 경계 단계 발령 시 2개 지자체인 함평·보성을 대상으로 자율 절수를 시범 운영해 전년 동월 대비 물 사용량을 약 7%를 절감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이번 전남지역 12개 시군의 절수 협약 실천을 지원하기 위해 지역 내 주민들 대상으로 수도꼭지형 절수기, 절수샤워기, 싱크대 절수기 등 절수기기 4,140대를 보급 중이다.

신진수 환경부 물관리정책실장은 "각 지자체와 주민들이 상호 협력해 자율적으로 물 사용량을 줄인다면 남부지방 가뭄 극복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이번 절수 협약의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주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요청한다"라고 말했다.

김영일 한국수자원공사 수도부문이사 직무대행은 "전남지역 가뭄 극복을 위해 절수 지원금 지원과 함께 절수 방법 홍보, 절수기기 보급 등 주민들의 자율적인 노력을 최대한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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