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보건연, '하수 기반 감염병 병원체 감시 사업' 실시
부산 보건연, '하수 기반 감염병 병원체 감시 사업' 실시
  • 노경석 기자
  • 승인 2023.03.13 10: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시범사업으로 추진해 온 ‘하수 기반 감염병 병원체 감시 사업’을 본사업으로 전환해 감염병 조기 인지 및 대응을 본격 강화한다고 13일 밝혔다.

연구원은 부산환경공단 수영 및 강변하수처리장에 이어 남부하수처리장 지점을 확대해 하수처리장 유입수의 코로나19, 인플루엔자, 노로바이러스, 호흡기바이러스 7종 및 항생제내성균 등 법정감염병에 대한 검사를 실시하고, 데이터에 기반한 과학적 유행 예측을 통해 감염병 발생 상황과 추이를 분석할 예정이다.

지역에서 발생하는 하수처리장 유입수에는 부산시민의 건강 및 감염병에 대한 다양한 정보가 있어 병원체 감시를 통해 신종감염병 출현 및 유행에 대한 선제적 대응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현재 미국과 유럽 등 해외에서는 코로나19, 폴리오바이러스, 원숭이두창 등 다양한 병원체와 마약 등의 약물 감지에 하수 기반 감시를 폭넓게 이용하고 있다.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하수 기반 감염병 감시는 지역사회 내 발생하는 감염병에 대해 기존 임상 감시보다 1~2주 앞서 유행을 예측할 수 있다”면서, "감염병에 대한 조기 감시와 선제적 대응 체계 구축을 통해 감염병 확산 방지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