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낙동강 조류 경보 ‘경계’ 단계 발령에 대응 회의 개최
경남도, 낙동강 조류 경보 ‘경계’ 단계 발령에 대응 회의 개최
  • 노경석 기자
  • 승인 2023.06.29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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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는 낙동강 조류 경보 단계가 '경계'로 발령된 녹조 발생 상황을 다루기 위해 28일 오후 한국수자원공사 창녕함안보 사업소 회의실에서 시군 담당팀장 회의를 개최했다.

장마 기간 동안 내린 강우로 인해 녹조 발생이 일부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낙동강 칠서 지점은 여전히 조류 경보 '경계' 단계이고, 물금·매리 지점은 '관심' 단계로 유지되고 있다.

장마 기간에도 경상남북도 전역에 비가 많이 오지 않으면 녹조 발생 상황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어 수질 관리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특히, 낙동강 상류 주요 댐은 가뭄 '주의' 단계로 댐 저수율이 낮아 환경대응용수 비축량이 부족하다.

이 회의에는 낙동강 수계 15개 시군의 녹조 담당팀장 등 20여 명이 참석하여 녹조 관련 상황 공유와 대응 상황 확인 등을 진행했다.

회의에서는 경상남도의 녹조 관리 종합대책을 공유하며, 녹조 중점관리지역 설정, 가축분뇨 양분관리제 도입, 녹조제거 설비 추가 배치, 국가 녹조대응 센터 설립 등의 핵심 사업을 우선 적용하도록 시군의 협조를 요청했다.

또한, 불특정 배출 오염물질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야적퇴비 실명제 도입과 덮개 보급 등의 조치를 취하고, 하천으로 직접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사업장을 강화하여 점검했다.

하수처리장 방류수에 대해서는 총인(T-P) 방류농도를 최대 법적 기준의 20% 이내로 배출하는 비상저감 조치를 시행하고, 감축에 필요한 경비를 지원하기로 하였다.

또한, 원수와 정수처리된 수돗물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여 조류독소와 냄새물질에 대한 검사를 확대하고, 검사 주기를 법적 기준보다 더 자주 강화하는 방침이다. 이러한 결과는 시군의 누리집 등을 통해 신속하게 공개될 예정이다.

경상남도 관계자는 이 회의에서 "녹조 관리 비상 대응 체계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도와 시군이 협력하여 위기 상황을 극복해야 한다"며, "도민에게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는 것은 우리의 기본 의무이며, 녹조 저감을 위한 조치와 취‧정수장 운영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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