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상수도 요금 인상 예고...2년간 14.5%씩
인천시, 상수도 요금 인상 예고...2년간 14.5%씩
  • 노경석 기자
  • 승인 2023.07.20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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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주요 상수도 행정을 시민들이 직접 평가하는 수돗물 시민평가단과 대학생 서포터즈를 오는 20일까지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 인천시상수도사업본부 전경(사진=인천시 제공)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 전경(사진=인천시 제공)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10년간 동결된 상수도 요금을 내년부터 인상할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상수도 사업의 운영 적자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고려하여 2013년 이후로 수도요금 동결을 유지해왔으나, 더 이상 이러한 상태를 지속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20일, 상수도 요금체계 개선을 위한 '인천광역시 수도급수 조례 일부 개정조례안'을 입법 예고했다. 이에 따라, 상수도 요금은 2024년과 2025년 2년간 각각 14.5% 씩 인상되어 상수도 사업 운영수지를 개선하는 방안으로 이끌어질 예정이다. 또한, 일반용과 욕탕용 요금은 단일요금제를 적용하여 공평한 요금체계로 개편할 계획이며, 다자녀 가구(3자녀 이상)에 대해서는 요금 감면을 시행하여 정부의 출산장려 정책에 기여할 것이다.

상수도사업본부장인 김인수는 "2022년도 결산 기준으로, 상수도 1톤당 생산원가 879원에 비해 평균 판매단가는 644원으로, 요금 현실화율도 7개 특·광역시 중 가장 낮은 수준"이라며, "이러한 상황에서 상수도 요금 현실화는 불가피한 조치"라고 밝혔다.

요금 인상으로 인해 3인 가구의 한 달 사용요금은 현재 8,460원에서 2024년에는 9,720원(1,260원 인상), 2025년에는 11,160원(1,440원 인상)으로 예상된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이러한 수도요금 인상을 통해 상수도 재정적자를 해소하고, 노후 관로 교체 및 정수시설 고도화 등 시설 투자 재원으로 활용하여 시민들에게 맑고 안전한 수돗물 공급체계를 구축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이번 요금 인상으로 다른 광역시와 비슷한 요금 수준에 맞추고, 시민들에게 더 나은 상수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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