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농업기술원 화훼연구소, 장마철 국화 흰녹병 ‘주의’
충남도 농업기술원 화훼연구소, 장마철 국화 흰녹병 ‘주의’
  • 윤이슬 인턴기자
  • 승인 2023.07.24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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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농업기술원 화훼연구소는 지속되는 장마와 일조량 부족에 따른 흰녹병 발생 우려로 조기 예방과 발생 후 방제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20일 밝혔다.
 

흰녹병에 걸린 잎 [사진=충청남도 보도자료]
흰녹병에 걸린 잎 [사진=충청남도 보도자료]

 

흰녹병(Puccinia horiana)은 곰팡이 종류의 하나이다. 주로 비닐하우스와 같은 시설의 다습하고 서늘한 환경에서 많이 번식한다. 근래와 같이 비가 많이 내리는 경우 습도가 상승하면 흰녹병 곰팡이 포자가 순식간에 퍼져 병 발생 면적이 급격히 늘어난다.

흰녹병은 겨울을 거친 포자가 잎에 침투해 잎 뒷면으로 포자를 형성시키는데, 시설에서 습도가 80% 이상 지속되는 경우 쉽게 발생하고 공기전염성이 크기 때문에 발생 초기에 증상을 감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흰녹병에 걸리면 잎 앞면에는 황백색의 동그란 병반이 생기고 잎 뒷면에서는 흰색 돌기가 생긴다.

여름철 우기에는 지속적인 관리와 주의 깊은 관찰로 조기에 약제를 살포해 전염 확대를 막고, 물주기의 시기를 잘 조절해 과습한 환경이 조성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육안상으로 흰녹병이 발생한 경우 신속히 제거해야 하며, 하우스를 전체적으로 소독해주는 것이 좋다.
 

흰녹병에 걸린 잎 [사진=충청남도 보도자료]
흰녹병에 걸린 잎 [사진=충청남도 보도자료]

 

또한, 적당한 가지치기로 정식 밀도를 감소시켜 공기 순환을 하고 습기를 제거해줘야 한다.

농업기술원 화훼연구소 연구사는 “장마기에 이미 흰녹병이 발생한 경우, 적용 약제를 빠르게 살포하고 한 종류의 약제를 연용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라며, “국화 흰녹병 피해는 매우 치명적이기 때문에 절화 국화 수확기까지도 긴장을 늦추지 말고 대비해야 한다” 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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