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되는 장마・무더위... 소 세균성 질병 '적색 경보'
지속되는 장마・무더위... 소 세균성 질병 '적색 경보'
  • 권재현 인턴기자
  • 승인 2023.07.25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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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동물위생시험소는 지난 25일 지속적인 집중호우와 무더위가 이어짐에 따라 기종저·보툴리즘 등 소 세균성 질병 예방을 위해 가축 사양관리 및 축사 소독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도 동물위생시험소에 따르면, 지난해 여름 계속된 폭우와 장마 이후 천안지역 소 사육농장 3곳에서 기종저가 발생해 폐사 등 피해가 나타난 바 있다고 전했다.

또한 최근 서산의 소 농가에서도 장마로 인한 기종저 발생이 원인이 되어 갑작스럽게 소가 폐사되는 일이 있었다.

이에 도 동물위생시험소는 기종저 예방을 위한 백신 투여 등 장마 이후 철저한 방역관리를 권고하고 있다.

제2종 가축법정전염병인 기종저는 오염된 물, 토양, 사료에 있는 세균(클로스트리디움)에 의해 감염되고 발병하면 1∼2일 이내에 폐사하는 급성 열성 전염병으로 예방 방법으로는 탄저·기종저 예방접종이 있다.

나기복 도 동물위생시험소장은 “최근 계속되는 집중호우로 인해 보툴리즘과 기종저 같은 토양세균에 의한 질병 발생 가능성이 높다”라면서 “농장 내외부 소독을 철저히 하고 예방접종을 통해 미리 질병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나기복 소장은 “가축의 갑작스러운 폐사나 기립 불능 등 이상 소견을 발견하면 관할 동물위생시험소나 시군에 즉시 신고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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