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박물관, 전시실 개편 및 특별전시회 개최
독도박물관, 전시실 개편 및 특별전시회 개최
  • 전종호 인턴기자
  • 승인 2023.08.09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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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8일, 독도박물관 상설 3전시실이 개편되었다. 사진=울릉군 제공
지난 8월 8일, 독도박물관 상설 3전시실이 개편되었다. 사진=울릉군 제공

울릉군은 88일 국민들이 독도에 가지고 있는 애정을 보여주기 위해 독도박물관 상설 3전시실 및 영상실의 주요 콘텐츠를 개편해 새롭게 선보인다고 밝혔다.

기존의 독도박물관 상설 3전시실은 1954년부터 독도를 지켜온 독도경비대의 활동상을 전시하고 있었는데, 이번 개편을 통해 1935년부터 시작된 제주해녀의 울릉도 및 독도 출어를 통한 독도어장의 활용과, 1965년부터 1987년까지 독도 어장의 행사권을 획득하고 관리한 최종덕 씨의 활동상이 새롭게 전시되면서 더욱 다양한 독도현대사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해녀의 울릉도 및 독도 출어에 관한 전시개편은 20233월 울릉군과 제주시의 자매도시 체결에 따른 문화교류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었으며, 울릉도와 독도 어장의 활성화를 위해서 울릉도 어민들이 제주해녀를 고용하여 조업하는 과정을 통해 어장의 안정화 및 독도의 실효적 지배가 강화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

최종덕씨는 1965년 독도어장에 대한 독점권을 획득한 이후 1987년 사망하기까지 약 23년간 독도에 정주하며 독도에 대한 행정권 강화에 기여했으며, 198110월 독도로 주민등록을 이전해 최초의 독도주민이라는 상징성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그의 딸인 최은채씨는 지난 7최종덕씨가 생전에 독도에서 사용하던 물품을 독도박물관에 기탁했으며, 이번 전시를 통해 해당 물품들이 공개되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독도를 실질적으로 관리하고 이용해온 중심에는 울릉도 주민들의 역할이 매우 컸으며, 제주해녀를 비롯한 우리 국민들의 노력과 지원이 오늘의 독도를 만들었다고 전하며, 독도박물관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독도에 대한 다양한 사실들을 알기 쉽게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8월 8일, 독도박물관에서 개관 26주년을 기념해 특별전시회가 개최되었다. 사진=울릉군 제공
지난 8월 8일, 독도박물관에서 개관 26주년을 기념해 특별전시회가 개최되었다. 사진=울릉군 제공

독도박물관은 같은 날, 개관 26주년을 기념하여 울릉도 및 독도의 다양한 과거 사진들을 통해 1950년대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의 변화상을 보여주는 특별전시회 그 시절 우리가 사랑한 울릉도109일까지 독도박물관 별관 특별전시실에서 개최된다고 전했다.

특별전시회를 통해 공개되는 117점의 사진은 독도박물관 소장 사진을 비롯해 울릉군 공보팀 정영환 주무관이 5년에 걸쳐 기록물을 조사해 수집한 것으로, 지금까지 대중에게 공개되지 않은 사진들이 많아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시각으로 울릉도의 과거사를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별전시회는 울릉도의 여객선, 항구, 농업, 어업, 축산업, 새마을 운동, 독도의 변화상 등 총 10개의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각 주제별로 구성된 사진들은 잊고 있었던 울릉도의 흥미로운 과거 생활모습을 보여줌과 동시에 사회변동으로 변화한 오늘날과 연결고리를 제공함으로써 보다 깊이 있는 도서문화의 이해를 돕고 있다.

남한권 군수는 특별전시회에 대해 우리가 잊고 지냈던 울릉도의 가까운 어제가 오늘의 울릉도를 가꾸어 갈 수 있던 밑거름이며, 주민들의 진취적이고 역동적인 노력들이 내일의 울릉도를 만들어 갈 청사진이다라며, “많은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이번 전시를 통하여 울릉도와 독도를 보다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장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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