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일상화된 기후 위기...물관리 조직 대폭 강화
환경부, 일상화된 기후 위기...물관리 조직 대폭 강화
  • 홍혜옥 인턴기자
  • 승인 2023.08.17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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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사진=환경부 제공)
환경부 (사진=환경부 제공)

 

15일 환경부는 16일부터 물관리 정책실 내 '물위기대응 전담조직(TF)'을, 기존 도시침수대응 기획단에 전문 인력을 보강한 '디지털 홍수예보 추진단'을 오는 31일에 발족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담조직 발족은 일상화된 기후 위기로부터 치수·이수 안전 강화를 위해 물위기 대책 수립·이행 등을 위한 전담기구의 설립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됨에 따라 마련된 것이다.

지난해 8월 서울 도심 침수와 그해 9월 포항 냉천 범람 등 홍수 피해가 일어났고,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5월까지 광주·전남 지역에서는 50년 만에 최악의 가뭄이 발생하기도 했다. 올해 7월에는 중부지방에서 극한 강우가 발생하는 등 그간 경험해 보지 못한 기후 위기에 따른 물 재난들이 연중 지속되고 있다.

'물위기대응전담조직(TF)'은 당장 발생하고 있는 물재난 대응뿐만 아니라, 미래의 더 큰 극한홍수와 가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등 근원적인 물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을 총괄한다.

환경부는 '물위기대응전담조직(TF)'를 통해 치수정책의 획기적인 전환과 함께, 미래의 극한 가뭄과 국가 첨단산업단지 조성 등 공업용수의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물을 공급하는 항구적인 물 공급 방안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디지털 홍수예보 추진단'은 인공지능(AI), 디지털 트윈(DT) 등 첨단 홍수예보 관련 기능을 보강한 홍수예보를 전국적으로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 한다.

'디지털 홍수예보 추진단'은 올해 말까지 인공지능(AI) 홍수예보 플랫폼을 구축하고 내년 홍수기(6월 21일~9월 20일)에는 전국 223개 지점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기반으로 홍수예보를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며, 기존 하천 수위만 제공하는 홍수예보를 고도화하여 하천 및 하수도 수위를 예측하고 침수 예상 범위와 깊이도 함께 제공하도록 도시침수 예보 체계로 개선도 병행한다.

아울러, 당초 2025년에 구축 예정인 전국 댐-하천 디지털 트윈(DT)도 내년까지 조기에 구축할 계획이라 전했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일상화된 기후 위기로부터 국민안전을 지키는 데에는 과도한 대응은 없다"라며, "물 위기대응 전담조직과 디지털 홍수예보 추진단을 적극 활용하여, 물재난을 대응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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