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 기반 감염병 감시로 대구가 더 안전해진다
하수 기반 감염병 감시로 대구가 더 안전해진다
  • 노경석 기자
  • 승인 2024.02.26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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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이 '2024년 하수 기반 감염병 감시사업'을 통해 감염병 유행 감시의 새 지평을 열고 있다.

지난 2023년 본격 시행된 이 사업은 질병의 조기 발견 및 확산 방지를 목표로, 하수 내 병원체 분석을 통해 지역 내 감염병 유행을 감시하는 첨단 방식이다.

이번 연도부터 대구 시내 주요 하수처리장 4곳에서 실시되는 이 감시 활동은 대구 시민이 배출하는 하수의 80% 이상을 커버, 감염병 유행의 초기 신호를 포착할 수 있는 광범위한 데이터를 확보한다. 특히, 감시 대상 병원체는 기존 코로나19, 노로바이러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서 항생제 내성균을 포함한 5종으로 확대되어, 보다 다양한 감염병에 대한 대응이 가능해졌다.

이 사업은 대구만의 특색 있는 감시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지역 내 감염병 확산 예방 및 조기 대응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이를 통해 지역 사회의 보건 안전을 한층 강화하고, 감염병 위기 대응 체계를 발전시키는 데 앞장설 계획이다.

고복실 원장은 "하수 기반 감염병 감시는 비용 효율적이면서도 신속하게 감염병 유행을 감지할 수 있는 현대적인 방법"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기술 발전을 통해 대구 시민의 건강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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