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 상수도 안전망 강화…병원성 미생물 검사 기술지원 지속
부산·경남 상수도 안전망 강화…병원성 미생물 검사 기술지원 지속
  • 노경석 기자
  • 승인 2024.02.26 1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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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청전경
부산시청전경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지역 내 정수장 수질 관리 강화를 위해 부산 및 경남지역 7개 정수장을 대상으로 병원성 미생물 검사의 기술지원을 지속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과거 미국 밀워키와 국내 대도시에서 발생한 병원성 미생물 감염 사례를 교훈 삼아 수질 안전을 더욱 철저히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병원성 미생물 검사는 주로 인간의 분변에서 발견되는 장바이러스와 염소소독에 강한 내성을 지닌 원생동물이 대상이다. 부산시 수질연구소는 환경부로부터 바이러스 및 원생동물 공인검사기관으로 지정받아, 지난 2007년부터 부산과 경남 지역 정수장에 대한 검사를 수행해왔다.

국내에서 바이러스와 원생동물을 동시에 검사할 수 있는 공공기관은 부산시를 포함한 단 4곳에 불과하며, 부산·경남지역 내에서는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가 유일한 공인검사기관이다. 이에 따라 본부는 김해시, 양산시, 창원시, 울산시 등 인근 지역 정수장에 대한 지속적인 검사와 기술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검사비용은 상당히 높으며 바이러스 검사의 경우 시료당 약 130만 원, 원생동물 검사는 약 53만 원이 소요된다. 이러한 검사는 수질 안전을 보장하고 시민들에게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공급하기 위한 필수적인 절차로 강조되고 있다.

송삼종 본부장은 부산과 경남 지역의 수돗물 안전성을 신속하게 확보하고 지역 간 상생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검사 기술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앞으로도 수도법에 의한 정수장뿐만 아니라 신종 수질 항목에 대한 분석 기술도 적극 지원할 계획임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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