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역사적 가치와 현대적 멋을 고루 갖춘 새로운 도심 속 휴식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학성공원 물길복원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3월 13일 기자회견을 통해 사업의 구체적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사업은 1920년대 태화강 제방 축조로 사라진 물길을 복원하고, 연계된 수변 역사·문화공간을 조성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학성공원 일대는 그간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구도심 활성화를 꾀해왔으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울산시는 이번 물길 복원 사업을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울산을 대표하는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물길 복원 기본 구상에는 수변 조성, 상징물 조성, 안전한 도심 조성 등 다양한 방향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사업의 주제와 공간 구상에는 운하의 이국적인 풍경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친수공간, 역사·문화·예술이 공존하는 이야기 공간, 도심 속 자연을 느낄 수 있는 녹색 거점 공간 조성 등이 포함된다. 이를 통해 시민과 관광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사업의 투자와 재원 조달 방안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며, 총사업비 5,900억 원을 투입하여 민간투자를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김두겸 시장은 "학성공원 물길복원 사업을 통해 울산의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수변 도시로 거듭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울산시민과 방문객들은 이 사업을 통해 과거의 흔적과 현재의 삶이 어우러진 새로운 공간에서 다양한 문화적 경험을 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