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절멸 위기 '금강 종어' 복원 사업 추진
충남도, 절멸 위기 '금강 종어' 복원 사업 추진
  • 이영욱 기자
  • 승인 2019.09.09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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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가 현재는 절멸 상태인 금강 종어에 대한 복원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는 9일 부여군 규암면 신리에서 지역 주민, 관계 공무원 등 3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종어 치어 2천 마리를 방류했다.

도 수산자원연구소는 종어 자원 복원을 위해 중앙내수면연구소와 ‘종어 살리기 프로젝트’를 추진 중으로, 2007년부터 2018년까지 치어 7천 마리를 방류해 일부 복원 가능성을 확인한 바 있다.

이번에 방류한 종어 치어는 도 수산자원연구소가 인공 종자 시험연구를 통해 처음으로 대량 생산에 성공해 80일간 키웠다.
도 수산자원연구소는 10일에도 과거 종어가 서식한 수면으로 알려진 서천군 한산면 신성리 금강에 치어 2천 마리를 추가 방류할 계획이다.

도 수산자원연구소 관계자는 “그동안 종어 방류량이 적어 자원 회복에 한계가 있었던 것이 현실”이라며 “그러나 이번 종어 종자 대량 생산 기술 개발에 따라 매년 다량의 종어를 방류할 수 있게 됐고, 이는 자원 복원과 양식 등 산업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종어는 과거 금강과 한강, 임진강 등에서 서식했으나, 강 하구 개발에 따른 서식처 파괴와 수질오염, 남획 등으로 1980년대 이후 어획 기록이 없어 절멸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종어 (사진= 충남도 제공)
종어 (사진= 충남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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