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가 다음달 개최하는 백제문화제를 위해 공주보 수문을 닫고 물을 채우기로 했다.
27일 충남 공주시 등에 따르면 최근 열린 환경부 주관 금강수계 보 개방 민관협의체 회의에서 백제문화제에 맞춰 금강 공주보 수문을 닫아 물을 가두는 작업을 하기로 결정했다.
공주보의 수문은 다음 달 14일부터 22일까지 충남 부여·공주 일원에서 열리는 '제64회 백제문화제'가 끝날 때까지 닫힌다.
백제문화제 수상 무대와 유등 등이 설치될 공주대교 일대 최저수심은 1.5m 이상이어야 하지만 정부의 4대강 보 개방 정책에 따라 공주보 수문이 개방됐다. 이로 인해 공주보 수위가 설계수위인 8.7m를 밑도는 4.1m를 유지해왔고 공주대교 일원이 강바닥이 그대로 노출되는 등 백제문화제 행사 진행에 차질이 생겼다.
하지만 환경부가 공주보의 수문을 닫고 담수에 들어가면서 현재 4.1m인 공주보 수위는 8.1m까지 높아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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