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구실 못하는 대구 상수도사업본부 공식 SNS
제구실 못하는 대구 상수도사업본부 공식 SNS
  • 물산업신문
  • 승인 2018.06.22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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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돗물에서 과불화화합물이 검출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대구 상수도사업본부의 공식 SNS가 제대로된 역할을 하지 못해 시민들로 부터 비난을 사고 있다.

대구 상수도 사업본부의 블로그에는 22일 오후 4시 10분 현재 2만 4천여명의 방문객이 방문했다. 최근 3일간 200여명대의 방문자수를 보이던 것과는 확연히 다른 수치다.

대구 수돗물이 포털 검색어에 오르내리며 공식적인 자료를 확인하려는 사람들이 몰린 탓으로 보인다.

그러나 해당 블로그에는 이번 사태와 관련한 어떠한 내용의 글도 찾아볼 수 없는 상황이다. 블로그 뿐 아니라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서도 대구 수돗물 논란과 관련한 어떠한 내용도 확인 할 수 없었다.

대구 서구 평리동에 사는 권 모씨는 "SNS에 객관적인 소식이 가장 먼저 소식이 올라오지 않을까 싶어 찾았는데 아무 소식도 볼 수 없었다"며 "좋은 소식만 전하기 위해 만들어놓은 SNS라면 세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한편 과불화화합물은 지난달 29일 환경부가 라돈과 함께 수돗물 수질감시항목으로 새로 지정한 물질로 주로 표면보호제로 카펫, 조리기구, 종이, 소화용품, 마루광택제 등에 쓰이며 방수효과가 있어 등산복 등에 사용한다.

동물실험에서 체중감소, 콜레스테롤 수치 감소, 혈액응고시간 증가, 갑상선 호르몬 변화 등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낙동강을 상수원으로 하는 대구 수돗물의 과불화화합물 농도는 78.1나노그램(ng)이었다.

한편 대구시는 22일 오후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당국은 환경부에서 정기적으로 미규제 미량유해물질 8종에 대해 조사를 시행하여 왔으며 2012년부터 2016년까지 극미량이 검출되었으나, 2017년 조사사업에서 14종의 과불화화합물을 조사한 결과 과불화핵산술폰산(PFHxS)이 크게 증가하여 지난달 정밀조사를 한 후 과불화화합물 3종을 수질감시항목으로 지정한다는 계획을 지난달 30일 발표했다.

대구시는 과불화헥산술폰산(PFHxS)은 발암물질로 지정된 항목은 아니며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발암물질로 지정된 항목은 과불화화합물중 과불화옥탄산(PFOA, Group 2B) 한 항목이며, 해당물질의 우리나라 검출수준은 외국 권고기준에 비해 훨씬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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