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비와도 깨끗한 한강 위해 CSOs 저류조 추가 설치
서울시, 비와도 깨끗한 한강 위해 CSOs 저류조 추가 설치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5.04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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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 진행 중인 3개소에 2개소 더, 총 5개소 추가
총 15만 6천톤 규모의 저류 용량 확보
하천 생태계 보호에도 효과적
추가 CSOs 저류조 2개소 설치 위치. 사진=서울시 제공
추가 CSOs 저류조 2개소 설치 위치.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뚝섬유수지와 대치유수지에 10만 3천톤 규모의  'CSOs(Combined Sewer Overflows) 저류조' 설치를 위한 기본계획 수립을 용역에 맡겼다고 3일 밝혔다.

'CSOs 저류조'는 강우 초기에 발생하는 고농도 하수를 임시로 저장했다가 비가 그친 후에 물재생센터에 보내는 시설로써 이송된 하수는 물재생센터에서 깨끗하게 처리돼 방류된다. 

보통 비가 오면 빗물이 하수관로를 통해 물재생센터로 이동한 뒤 센터의 정화처리를 거쳐 한강으로 방류된다. 그러나 하수관로의 처리용량 보다 더 많은 비가 오면 정화되지 못한 고농도의 하수(빗물+오수)가 한강으로 흘러 들어갈 수 있는데 이런 문제를 예방하기 위한 시설이 바로 'CSOs 저류조'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CSOs 저류조를 설치해 현재 3개소(새말, 가양, 양평1)가 설치 완료됐으며, 이로 인해 5만 8천톤의 저류용량을 확보했다.

서울시는 오는 2030년까지 이미 설치 진행 중인 3개소(응봉, 휘경, 흑석)에 이번 기본계획으로 2개소를 더 추가해, 총 15만 6천톤 규모의 5개 저류조를 추가로 설치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렇게 되면 기존에 설치된 3개와 함께 총 8개의 CSOs 저류조가 설치된다.    

뚝섬, 대치 CSOs 저류조는 올해 안으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22년 이후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30년까지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현재 설치가 진행 중인 응봉 CSOs 저류조는 2022년 준공, 휘경 CSOs 저류조는 2022년 착공, 흑석 CSOs 저류조는 혁신거점도시 조성사업과 연계해 2027년 준공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뚝섬, 대치 CSOs 저류조의 설치가 완료되면 10만 3천톤의 저류용량이 추가로 확보돼 중랑천, 탄천 인근 주택지의 침수피해를 막아주는 재해방지 시설로서의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뿐만 아니라 올해부터 한 단계가 더 강화된 환경부의 '수질오염총량제' 목표수질을 달성하는데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

2013년부터 시행 중인 '수질오염총량제'는 환경부가 하천 구간별 목표수질을 설정해 지자체가 달성하게 하는 제도로 오염물질의 배출량이 기준을 넘을 경우 지역개발사업의 제한을 받게 된다.
  
서울시 최진석 물순환안전국장은 "유수지에 강우 초기 발생하는 고농도 하수를 임시 저장하는 저류조가 설치되면 하천수질이 좋아질 것"이라며, "하천 수질 오염에 의한 부영양화 현상도 예방할 수 있어 물고기 폐사문제 해결 등 하천생태계를 보호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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