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환경과학원의 한강물환경연구소가 미국 환경자원협의회(ERA)가 주관한 국제공인숙련도시험에서 수질분야 인증서를 최근 획득했다.
한강물환경연구소에 따르면 연구소는 올해 상반기 숙련도시험에 참여해 일반항목, 이온류, 금속류, 휘발성 유기화합물, 미생물 등 총 18개 항목에 대해 모두 만족 평가를 받았다.
ERA는 이에 대해 지난 6월 14일 한강물환경연구소 측에 인증서를 발급했다.
이번 숙련도시험에는 전 세계 1천28곳의 분석기관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강물환경연구소는 매년 국내숙련도시험과 3년마다 실험실 현장평가에서 ‘적합’ 판정을 받고 있다. 유순주 한강물환경연구소장은 "전문적인 국가분석기관으로서 최적화된 분석환경 및 신뢰성 있는 수질분석 결과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1988년 설립된 한강물환경연구소는 팔당호 포함 한강수계 전반에 걸쳐 수질 및 수생태계에 대한 물환경 정보 생산 및 물환경 변화로 인한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장 중심의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유 소장은 “연구소가 실시하는 측정자료의 신뢰성 및 정확성에 대해 국제적으로 입증을 받게됐다는 점에서 뿌듯하다"며 "환경부의 성공적인 환경정책 수립과 국민들에게 정확한 수질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철저한 정도관리로 신뢰할 수 있는 국가연구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환경자원협의회(ERA)는 국제 표준화기구(ISO)와 국제 시험기관 인증협력기구(ILAC)의 인정을 통해 아시아와 유럽 등에서 환경 분야 국제공인숙련도시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기관이다.
EAR가 실시하는 국제숙련도시험은 시험자(시험기관)의 분석능력을 확인하기 위해 국제숙련도시험 운영기관에서 분야별로 신청서를 접수받아 기지시료와 미지시료를 제공하고 최종 미지시료 분석결과를 받아 평가 인증서를 교부하는 체계로 운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