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환경과학원, 수중 오염물질 자동분석 기술 인정받아...'국제특허' 획득
국립환경과학원, 수중 오염물질 자동분석 기술 인정받아...'국제특허' 획득
  • 강수진 기자
  • 승인 2019.10.30 09: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수질오염사고의 실시간 관측 등 신속한 수질측정 및 대응을 위한 국산기술의 해외 활용 기대
수중 유기오염물질 실시간 자동분석장치 시제품의 설지 모습 (사진 =국립환경과학원 제공)
수중 유기오염물질 실시간 자동분석장치 시제품의 설치 모습 (사진 =국립환경과학원 제공)

국내의 수중 오염물질 자동분석 기술이 국제적으로 인정을 받았다.

국립환경과학원이 지난 2015년 국내 특허를 취득한 '수중의 유기오염물질 실시간 자동분석장치 및 방법'이 미국과 스위스 특허기관으로부터 국제특허 등록증을 획득했다.

환경과학원 이수형 상하수도연구과장은 "이번 국제특허 획득은 측정분석기술 분야의 강국인 미국과 스위스로부터 우리나라 연구기관의 기술이 진보성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이 기술은 정수장, 하·폐수 처리장, 유역 등에서 수중의 유기오염물질을 신속히 모니터링해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기술이다. 

이 과장은 "경제성과 실용성 측면에 중점을 두며, 시제품을 이용한 실험실 및 현장적용 결과 측정의 감도, 정확도, 정밀도 및 신속성 등이 우수해 현장 활용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기술을 이용하면 벤젠, 톨루엔과 같은 휘발성유기화합물질(VOCs)을 포함해 유해물질을 실시간 감시하는 용도뿐만 아니라 조류발생 시기에 극미량으로 존재하는 맛·냄새물질의 실시간 측정이 가능하다.

환경과학원은 정수장 등 처리장에서 약품주입시스템과 이 기술을 연계해 적정한 약품사용으로 유기오염물질의 효과적인 처리와 예산절감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국내외 측정장비 업체로 기술이전을 통한 실용화도 가능하다. 실제 현재 이 기술은 2017년 12월부터 낙동강 수계 정수장에서 시제품이 현장 적용 중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앞으로 이 기술이 채택된 미량오염물질 실시간 자동 모니터링 장비의 개발과 현장적용이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