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29일 오후 한강홍수통제소에서 나티아 투르나바(Natia Turnava) 조지아 경제지속개발부 장관과 장관급 화상회의를 통해 조지아 넨스크라 수력발전 사업과 관련해 양국간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화상회의는 지난 5월에 있었던 한-조지아 정상간 통화에 대한 후속조치로, 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양국간 물 분야 교류 확대를 위한 실질적인 협력사항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지아 넨스크라 수력발전 사업은 겨울철에 인근 국가에서 전력을 수입하는 조지아의 에너지 자립을 목적으로 조지아 북서부의 넨스크라강 유역에 수력발전 시설을 건설하고 운영·관리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약 1조5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고 완공 후 시설의 연간 발전량이 1천219GWh인 국내 소양감댐의 약 2.5배에 달하는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이날 화상회의에서 투르나바 장관은 이번 사업의 중요성과 조지아 정부 차원에서 이 사업을 지원한 내용 등을 설명했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이 사업이 조지아의 친환경 수력 에너지 생산에 직접 기여할 것”이라며 “신북방 정책의 중요 동반 국가인 조지아와의 협력과 순조로운 사업 추진을 위해 우리 정부 차원에서도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본 사업에 국내 기업이 참여하는 만큼 양국간 실질적인 물 분야 교류·협력이 진전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조지아 넨스크라 수력발전 시설 시공사로 국내 기업이 포함된 합작법인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며, 협상이 완료되면 올해 안으로 시공계약을 체결해 내년 4월부터 본 공사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