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유역환경청 '맛냄새물질' 대응, 소양강댐 방류량 늘려
한강유역환경청 '맛냄새물질' 대응, 소양강댐 방류량 늘려
  • 권혜선 기자
  • 승인 2018.11.28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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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당호, 북한강 하류구간 흙, 곰팡이 냄새 유발하는 '맛냄새물질' 증가해

최근 팔당호와 북한강 하류구간에서 검출된 맛냄새물질(2-MIB)에 대응하기 위해 소양강댐의 방류량이 늘어난다. 
한강유역환경청과 원주지방환경청, 한강홍수통제소는 28일부터 12일간 소양강댐의 방류량을 1천730만㎥/일로 증가시킨다고 밝혔다. 이는 평소 방류량의 2.5배에 달한다. 
이번 조치는 이달 7~9일 강우 이후 팔당호에서 증가된 맛냄새물질(2-MIB)을 낮추기 위한 조치이다. 앞서 한강유역환경청 및 한국수자원공사 등 관련 기관에서는 분말활성탄을 추가 투입하고 정수처리를 강화하는 등 오염원을 점검하고 있지만 팔당취수장의 2-MIB농도는 11월 7일 0.009㎍/L에서 지난 24일 0.152㎍/L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한각유역환경청 관계자는 “맛냄새물질이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검출됨에 따라, 환경부 소속기관 간 수질-수량을 연계한 협업을 통해 결정한 상류댐 방류로 ‘맛냄새물질 조기 배제’를 추진하게 됐다”며 “국립환경과학원의 수질모의결과에 따르면 이번 방류량 증가를 통해 맛냄새물질이 팔당호에서 먹는물 수질감시기준 농도(0.02㎍/L)를 초과한 상황이 조기에 해소될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한강홍수통제소는 이번 소양강댐 방류량 증가로 인한 용수공급 부족 사태는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한강유역환경청, 원주지방환경청, 한강통제소는 북한강 상류댐 방류 전후의 유량‧유속 변화에 따른 수질추이 파악을 위해 방류기간 동안 수질을 조사하고 한강물환경연구소에 맛냄새물질 발생원인 분석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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