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고수온 및 적조 대비 하라', 수산과학원 종합대책반 가동
'여름 고수온 및 적조 대비 하라', 수산과학원 종합대책반 가동
  • 김아란 기자
  • 승인 2018.07.10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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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끝나고 중순부터 본격적인 폭염이 예상되면서 국립수산과학원은 고수온 현상과 적조가 발생할 것에 대비해 종합대책반을 가동한다고 10일 밝혔다.

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올 여름 우리나라 수온은 평년보다 0.5~1.5도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수산과학원 측은 특히 이달 하순부터 8월 사이에 북태평양 고기압 확장에 따른 폭염으로 연안의 수온이 크게 올라가는 고수온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수온이 급격히 올라가면 양식 물고기들은 면역력이 떨어져 대량 폐사할 수 있어 일찍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녹조가 발생한 모습
녹조가 발생한 모습

이에 따라 수산과학원은 자연재해 대책반을 가동하며 동··남해의 양식장을 대상으로 고수온 대비 현장 맞춤형 기술 지원을 벌일 계획이다. 수산과학원 관계자는 고수온 경보가 발령되는 해역에 대해선 해양수산부, 수산과학원, 관할 지자체가 합동으로 현장 대응반을 구성해 지원할 것이라며 우선 고수온 피해를 줄이려면 해상가두리와 육상수조식 양식장에서는 미리 사육밀도를 낮추고 먹이 투입량을 줄이면서 해수 소통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하는 등 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바닷물 수온이 높아지면 유해성 적조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만큼 적조 발생 전에 미리 상품성 있는 개체들은 출하하고 사육밀도를 나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은 양식어류 아가미에 흡착해 호흡장애를 유발하고 대량폐사를 일으킨다. 때문에 적조가 발생하면 먹이 공급을 중단하면서 산소공급을 늘리고 육상 양식장은 바닷물 유입을 멈춰야 한다. 수산과학원은 해상 가두리 양식장의 경우 적조가 발생하지 않은 해역으로 이동시키기를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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