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장관 김은경)는 2019년도 환경부 예산 및 기금의 총지출을 2018년 대비 2천697억 원(3.7%) 증액된 7조 5천877억 원으로 편성해 국회에 제출한다고 28일 밝혔다.
2019년도 환경부 예산안은 전년도 6조 3천906억 원 대비 2천765억 원(4.3%) 증액된 6조 6천671억 원, 기금안은 전년도 대비 68억 원 감액된 9천206억 원으로 편성됐다.
내년도 환경부 예산 가운데 물환경 및 수자원 관련 사업비는 총 3조 6천840억 원으로 전체 사업비의 55.3%를 차지한다. 하지만 올해에 비해 물환경 및 수자원 관련 사업비는 945억 원 줄어들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상수도 SOC는 8천12억 원으로 2018년 대비 2천881억 원이 늘어났다. 반면 하수도 SOC는 3천359억 원이 감소한 1조2천754억 원으로 책정됐다. 환경부 관계자는 “상·하수도 사회간접자본(SOC)는 선진국 수준의 보급률을 고려해 먹는 물 안전, 물복지 격차해소 등 사회적 가치를 고려한 질적 투자로 전환한다”고 설명했다.
상수도는 노후상수도 현대화, 도서지역 식수원 개발 등 지역밀착형 생활 SOC 투자 중심으로 확대하지만 하수도는 신설‧확충에서 보수‧개량 중심으로 투자 비중을 늘리고 실집행률을 고려해 효율화한다는 것.
또 수질 분야 4천234억 원(-625억 원), 수자원 7천50억 원(457억 원)으로 편성됐다. 수자원 예산의 증가는 올 6월 물관일원화에 따라 국토교통부에서 환경부로 업무가 이관되면서 예산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 기금 가운데 4대강 수계기금은 9천31억 원으로 2018년보다 89억 원 감소했다.
2019년도 환경부 예산 및 기금안은 31일 국회에 제출된 뒤 국회의 심의·의결를 거쳐 올해 12월 2일까지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