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유역환경청(이하 영산강청)이 지난 2003년부터 수계관리기금으로 매수해온 상수원 상류지역에 위치한 토지를 올해도 지역주민과 함께 관리하겠다고 6일 밝혔다.
영산강청은 주암호 등 5개 광역상수원의 수질보전을 위해 2003년부터 상수원보호구역 및 수변구역 등 상수원 상류지역에 위치한 오염 토지를 수계관리기금으로 매수해왔으며 전체 매수대상 토지 689.1㎢ 중 현재까지 20.1㎢의 토지를 매수했다.
매수한 토지에는 수변녹지를 조성하는 등 미관 개선 및 주민 불편 해소를 위한 잡풀제거 등을 실시해왔다.
영산강청에 따르면 지난 2018년, 6천만원 규모로 8개의 지역주민단체가 참여한 '지역주민 참여형 매수토지관리사업'을 시작으로 지역주민의 새로운 소득창출 사례로 호응을 얻으면서 2019년에는 2억2천만원 규모로 16개의 단체가, 2020년에는 3억2천만원 규모로 22개의 단체가 참여하며 사업이 점진적으로 확대됐다.
올해는 약 6억 1천만원 규모로 강진, 광양, 담양, 보성, 순천, 영암, 장흥, 화순 등 8개 시·군의 토지매수 대상지역 내 위치하며 6인 이상, 장비 보유, 설립 5년 이상 단체 등의 일정 자격조건을 충족하는 42개의 주민단체를 선정해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영산강유역환경청 류연기 청장은 "매수토지관리에 지역주민이 직접 참여함으로써 농촌 일자리 창출과 함께 상수원 수질개선 및 탄소중립 실현이라는 목적 달성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주민이 매수토지 관리에 참여할 기회를 확대해 보다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