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지난해 하천 수질 분석 결과, 73% '1~2등급'
경기도, 지난해 하천 수질 분석 결과, 73% '1~2등급'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8.05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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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대비 13% 이상 향상
경기도 수질측정 위한 하천 채취 현장. 사진=경기도 제공
경기도 하천 수질측정을 위한 하천 샘플 채취 현장. 사진=경기도 제공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환경부와 공동으로 매달 남한강, 북한강, 한강 등 49개 하천 134곳에 대한 수질을 측정한 결과를 담은 '경기도 수질평가보고서'를 발간했다고 5일 밝혔다.

경기도의 보고서에 따르면 도내 49개 하천 137곳 중 73.1%에 해당하는 98곳의 수질이 '하천의 생활 환경 기준' 1~2등급으로 나타났다. 이는 동일 표본으로 처음 조사가 시작된 지난 2012년 대비 13.4%가 향상된 수치다.

1등급과 2등급은 생화학적 산소요구량(BOD)이 3.0 mg/L 이하로, 일반적인 정수처리 이후 생활용수 또는 수영용수로도 사용이 가능한 수질이다.

수질 평가 결과, 경안천, 의암댐, 청평댐, 팔당댐, 임진강 상류, 임진강 하류, 한강 하류는 하천 내 전 지점이 1~2등급으로 평가됐고, 수질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안성천도 26곳 중 1~2등급 지점이 2019년 10곳에서 2020년 12곳으로 증가했다.

이밖에도 경기도는 이번 보고서에 수계별 31개 주요 하천의 수질 변화 추이, Q-GIS(오픈소스 지리정보시스템) 프로그램을 이용한 수계별 오염도, 10년간 수질 변화 분석자료 등을 담았다.

또한 도내 10개 호소를 대상으로 ▲연도별‧수계별 목표 기준 달성도 평가 ▲10년간 하천·호소 수질 개선율 평가 ▲부영양화지수에 의한 10년 평균 호소의 영양상태 등을 수록했다.

오조교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장은 "하천 및 호소 수질평가보고서가 도내 시‧군의 지속적인 수질개선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매년 보고서를 발간한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도내 하천‧호소에 대한 수질개선 기초자료 확보와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지난 2018년부터 수질평가보고서를 발간해 왔다.

경기도에 따르면 발간된 수질평가보고서는 도내 시·군 등 관련기관에 배포하고, 연구원 홈페이지에 게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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