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산단 수질오염 예방 나선다, '완충저류시설' 2022년 완공
대전시 산단 수질오염 예방 나선다, '완충저류시설' 2022년 완공
  • 김아란 기자
  • 승인 2018.11.13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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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가 산업단지 내 수질오염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지역에서 처음으로 ‘대전산업단지 완충저류시설 설치 사업’을 추진한다. 
‘완충저류시설’은 산업단지 내 사고나 화재 등으로 발생되는 유독물 유출수와 강우시 오염물질이 함유된 초기 우수가 하천으로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안전시설이다. 완충저류시설 설치사업은 1991년 낙동강 폐놀 유출사고 이후 낙동강 수계에 한해 설치·운영됐지만, 2014년 ‘수질 및 수생태계 보전에 관한법률(현재 물환경보전법)’이 개정돼 전국 수계로 설치 의무가 확대됐다.
이에 따라 대전시는 총 244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대덕구 대화동에 저류량 1만 1천800톤 규모의 ‘대전산단 완충저류시설’을 2022년 3월까지 설치할 계획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대전산업단지는 조성된 지 50년이 넘은 노후 산업단지로 매일 5천여 톤의 특정수질 폐수가 발생하고 있다”며 “대전산업단지는 비점오염 또는 사고수 유출수 등에 대한 안전장치가 없어 그동안 수질오염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 2014년 아모레퍼시픽 화재 시 소화용수가 배수로를 통해 갑천으로 흘러 들어가 수질오염과 수생태계를 위협하기도 했다. 
대전시 김추자 환경녹지국장은 “대전산단 완충저류시설 설치는 수질오염 예방을 위한 시스템을 선제적으로 구축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대덕연구개발특구에도 지구 단위별로 완충저류시설 설치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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