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옛 두류정수장 '신청사' 후보지 선정, 수질연구소 다른 곳으로 이전할 듯
대구 옛 두류정수장 '신청사' 후보지 선정, 수질연구소 다른 곳으로 이전할 듯
  • 이영욱 기자
  • 승인 2019.12.23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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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폐쇄됐던 대구 달서구 두류정수장이 신청사 후보지로 선정됐다. 상수도본부는 해당 부지 내 수질연구소를 이전할 계획이다.(사진=대구시 제공)
10년간 폐쇄됐던 대구 달서구 두류정수장이 신청사 후보지로 선정됐다. 상수도본부는 해당 부지 내 수질연구소를 이전할 계획이다.(사진=대구시 제공)

40년 동안 지역에 수돗물을 공급해왔던 대구 두류정수장이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대구시신청사건립추진위원회는 지난 22일 대구시 신청사 후보지로 달서구 옛 두류정수장을 최종 선정했다. 250명의 시민평가단이 2박3일의 숙의를 거쳐 중구의 현 시청사 자리, 북구의 옛 경북도청 터, 달서구의 옛 두류정수장 터, 달성군의 LH홍보관 부지 등을 두고 논의를 거친 결과 두류정수장을 최적의 장소로 선택했다. 

두류정수장은 1969년부터 40년 동안 대구 수성·남·중·달서구 20여만 가구에 수돗물을 공급해온 곳이다. 하루 평균 17만~20만t의 물을 4개구 32개 동에 공급했던 두류정수장은 2009년 9월 문산정수장이 완공되면서 폐쇄됐다. 부지면적만 15만㎡에 달하는 두류정수장은 폐쇄 이후 10년간 마땅한 활용방안을 찾지 못해 방치돼 있었다. 현재는 상수도사업본부 수질연구소만 운영되고 있다. 

이번 후보지 선정으로 수질연구소는 다른 곳으로 옮겨가게 됐다. 이승대 대구시 상수도본부장은 “수질연구소는 본래 물과 가까이 있는 것이 좋다”며 “이번 선정을 계기로 수질연구소를 하천 인근에 있는 정수장으로 이전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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