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데뽁시 지하수 세금 올려 상수도 이용 높이기로
인니 데뽁시 지하수 세금 올려 상수도 이용 높이기로
  • 노경석 기자
  • 승인 2019.08.07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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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서부 자바주 데뽁(Depok)시(市)가 지하수세를 늘려 상수도 이용을 높일 계획이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한·인니 환경센터,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데뽁시 행정부는 지하수 세금을 현재 Rp 500/㎥에서 Rp 4천/㎥로 늘리기로 했다.

이를 통해 시는 시민들이 도시 소유의 상수도에서 공급되는 물을 사용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데뽁시 재무국 니나 수자나(Nina Suzanna) 국장은 “지하수의 과도한 사용을 막고, 주민들이 상수도 시설을 사용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세금 인상”이라고 설명했다. 

재무국에 따르면 현재 데뽁시에 있는 139개의 사업장이 여전히 지하수를 사용하고 있다.

니나 국장은 “지하수 세금이 아직 도시의 물 공급 업체인 PDAM Tirta Asasta가 설정한 Rp 1만5천/㎥ 물 단가보다 훨씬 낮다”며 “지하수 세금이 매년 평가를 받아야 하는데 데뽁시 정부는 2003년 이후 지하수 세금을 인상하지 않았다”고 언론에 밝혔다. 

기술원 등에 따르면 지난해 데뽁시 지하수세는 17억5천만 루피아(IDR)로 목표치인 17억2천만 루피아를 넘었다.

올해 데뽁시 정부는 지하수 세금 18억 루피아를 거둬들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데뽁시는 많은 수의 쇼핑몰, 아파트, 공장들이 지하수 사용법을 위반했으며 일부는 세금 체불 상태로 보고 있다. 

또 PDAM Tirta Asasta 에에 술라에만(Ee Sulaeman) 이사는 “지하수 과잉 사용은 산사태뿐만 아니라 토지가 침하되고 건물이 붕괴될 수 있기 때문에 우려가 된다”며 “기업의 지하수 과다 사용은 현지 당국의 감독 소홀의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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