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수돗물 필터변색' 대책방안 강구
포항시, '수돗물 필터변색' 대책방안 강구
  • 김아란 기자
  • 승인 2019.08.08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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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청사 전경 (사진= 포항시 제공)
포항시청사 전경 (사진= 포항시 제공)

경북도 포항시는 최근 수돗물 민원과 관련해 수돗물 필터를 적갈색으로 변하게 하는 현상에 대해 원인추정과 대책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포항시는 수돗물 필터를 적갈색으로 변하게 하는 원인으로는 미량의 망간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원수에 미량 유입된 망간은 정수처리공정을 거쳐 제거된 후 ‘먹는물 수질기준’에 적합하게 각 가정에 공급되지만 극미량의 망간이 포함된 수돗물도 필터에 여과하면 필터가 변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먹는물 수질기준을 만족하는 정도의 입자성 착색물질은 인체에 유해하지 않다”고 말했다.

포항시는 내년부터 오는 2024년까지 오천읍과 흥해읍 등 읍․면지역과 시가지에 493억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약 82km의 노후상수도관 정비사업과 블록화시스템 구축 등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망간이 발생하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는 상수도관 전체에 대해서는 매월 정기적으로 드레인을 실시하고, 최근 민원발생이 많았던 오천지역의 공공건물 등에 정수필터를 설치해 매일 수질모니터링을 하는 한편 잔류염소 측정치가 낮은 관말지역에 단독 상수도관 설치를 적극 검토 시행해 시민들에게 더욱더 맑고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는데 차질이 없도록 수돗물관리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지속적인 수질검사를 강화해 먹는물 수질기준에 적합하게 정수처리과정과 실시간 자동으로 수질변화를 감시하는 등 철저한 관리를 통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을 생산․공급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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