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물의 방', 서울하수도과학관 첫 로비전 29일 개막
'미생물의 방', 서울하수도과학관 첫 로비전 29일 개막
  • 김아란 기자
  • 승인 2019.11.26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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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중랑물재생센터는 미생물을 소재로 한 첫 번째 로비전 ‘미생물의 방’을 29일 오후 3시 서울하수도과학관에서 개막한다고 밝혔다. 

로비전 ‘미생물의 방’은 하수처리과정 중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미생물의 모습에서 착안해 우리 생활과 밀접하게 닿아있는 미생물을 다루었다. 서울하수도과학관 관계자는 “다소 생소한 이미지인 미생물을 자세히 살핌으로써 인간과 미생물이 공존관계임을 보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전시는 총 3부(미생물이란?·미생물의 방·세상을 가득채운 미생물)로 구성됐으며 순서대로 미생물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관람할 수 있다. 

29일 서울하수도과학관에서 첫 로비전인 '미생물의 방'이 열린다.(포스터=서울시 제공)
29일 서울하수도과학관에서 첫 로비전인 '미생물의 방'이 열린다.(포스터=서울시 제공)

 

1부에서는 미생물의 정의, 미생물의 종류, 미생물학의 역사를 다룬다. 일반인에게 생소한 미생물과 미생물학에 관한 개략적인 내용을 전달함으로써, 관람객이 전시 관람에 어려움이 없도록 하였다.

본 전시는 미국의 미생물학자인 칼 우즈(Carl Woese)의 분류법에 따라서 미생물을 분류했다. 또 ‘미생물학의 역사’에서는 미생물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최초의 미생물학자 네덜란드인 안토니 반 레벤후크(Antonie van Leeuwenhoek)부터 한국의 파스퇴르인 이호왕 박사까지 미생물학의 중요인물을 소개한다. 

본 코너에서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연구팀이 남태평양 심해 열수구 주변에서 발견한 초고온성 고세균인 ‘써모코커스 온누리누스 엔에이원(NA1)’ 관련 영상자료도 살펴볼 수 있다.  

2부는 동그란 점 속에 숨어있는 미생물들이 관객들이 스크린을 조작해 화면상에 등장하도록 구성했다. 다양한 미생물들이 관객 참여를 통해 점 속에서 태어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본 코너에서는 관객이 전시실 양측에 마련된 터치스크린을 이용해 화면 속 점을 선택하면, 그 안에 숨어있는 미생물이 일련의 과정을 통해 화면에 나타나도록 했다. 

중랑물재생센터 김광석 과장은 “세상 어느 곳에서든 미생물이 발견될 수 있다는 점에서 착안했다”며 “같은 점을 선택하더라도, 그 안에서 태어나는 미생물은 달라지는 것처럼 우리 세상이 미생물로 가득 차 있음을 보여주고자 기획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3부에서는 우리 일상 곳곳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미생물을 게임을 통해 알아 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여기에서는 실내·외의 다양한 미생물을 살펴봄으로써 우리 생활이 미생물과 밀접한 연관이 있음을 보여주고자 했다. 

이곳에서는 실내에서 볼 수 있는 미생물, 외부에서 볼 수 있는 미생물을 살펴본 뒤, 앞서 살펴본 여러 미생물에 관한 간단한 퀴즈를 풀어보며 내용을 정리할 수 있도록 했다.
로비전 ‘미생물의 방’은 2020년 3월 29일가지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물재생센터는 2020년 2월부터 본 전시와 연계된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교육생들은 전시실을 관람하고 활동지를 풀어보며, 자신의 손바닥에 있는 미생물을 배양해보거나, 현미경으로 미생물을 관찰하는 수업에 참여할 수 있다. 

이정화 물순환안전국장은 “서울하수도과학관 첫 번째 로비전이 하수처리과정에서도 큰 역할을 맡고 있는 미생물을 다루고 있는 만큼, 관람객 여러분이 생활 곳곳에서 마주칠 수 있는 미생물에 관한 다양한 사실을 알아가고, 관련 체험 프로그램을 즐기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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