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동파 발생 원인을 분석해 유형별 맞춤형 동파예방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겨울철 동파 발생에 대비해 내년 3월까지 ‘겨울철 급수대책 상황실’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겨울철 급수대책 상황실’은 동파에 취약한 38만여 세대에 대한 주택 유형별 맞춤형 보온 조치를 강화하고, 동파 발생 시 신속한 복구를 위해 운영된다.
시가 지난 겨울의 동파 발생 세대를 분석한 결과, 복도식 아파트의 벽체형 계량기함과 소규모 상가의 맨홀형 계량기함에 설치된 수도계량기에서 동파가 많이 발생했고, 주요 원인은 보온미비가 가장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시는 노후된 연립주택과 복도식 아파트를 대상으로 벽체형 보온재 1만5천개를 설치했고, 단독주택과 상가에 맨홀형 보온재 3천8백개, 파손된 계량기함 뚜껑 6천2백개를 정비했다.
시는 이런 동파 예방 조치와 함께 일 최저기온에 따라 ‘관심·주의·경계·심각’ 등 4단계의 동파 예보제를 실시하고, 일 최저기온이 영하10℃미만으로 내려가면 동파예보 문자를 발송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내년 3월까지 4개월간 겨울철 시민생활안전 급수대책 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겨울철 수도계량기 동파 발생 시 신속하게 복구하기 위한 체계를 갖추고, 노출된 송·배수관 점검을 완료했다.
백호 서울시상수도사업본부장은 “동파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며 “겨울철 수돗물 사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동파 예방과 신속한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겨울철 원활한 수돗물 사용을 위해 ▶수도계량기 보온 ▶수도꼭지를 틀어 물 가늘게 흘려 놓기 등 시민들이 각 가정에서 직접 취할 수 있는 동파 예방법을 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