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석 교수의 물기술인증원 내정, 대구시 "물산업 중심도시 제대로 만들어낼 것"
민경석 교수의 물기술인증원 내정, 대구시 "물산업 중심도시 제대로 만들어낼 것"
  • 김아란 기자
  • 승인 2019.10.29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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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현안에 밝아 대구시 인증원과 협업 기대감 높아져

한국물기술인증원 초대 원장이 결정되면서 대구시가 물산업의 원스톱 지원체계를 모두 갖춘 ‘물산업 중심도시’로 면모를 갖추게 됐다. 

환경부는 다음달 개소 예정인 한국물기술인증원(이하 물기술인증원)의 초대 원장으로 민경석 전 경북대 환경공학과 교수를 내정했다. 민 내정자는 11월 1일자로 임명될 예정이다. 

환경부는 지난 5월 대구 달성군 국가산업단지 내 국가물산업클러스터(이하 물클러스터)에 물기술인증원을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물기술인증원은 물 분야 기술 또는 제품의 위생안전, 품질 및 성능을 확보하기 위한 인·검증 업무와 이와 관련된 연구개발, 물 기업 해외진출 지원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 

환경부는 대구 지역에 물클러스터가 들어서 있다는 점과 대구시가 낙동강 물문제 당사자로서 과학적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이 필요한 지역이라는 이유에서 물기술인증원 최종 지역으로 대구를 선정했다. 

대구시는 오랜 시간 공을 들여 물클러스터 활성화와 국내 물 기업의 지역 유치 등에 힘을 쏟아왔다.

물기술인증원의 유치로 물기업에게 더욱 매력적인 지역이 됐다. 하지만 당장 문을 열 것 같았던 물기술인증원은 환경부의 계획과 달리 수개월 미뤄졌다.

조직 구성과 초대 원장을 뽑는데 시간이 걸린 것.

물클러스터가 지난달 개소식을 하고 다음달 물기술인증원도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할 것으로 보이면서 대구시가 대한민국 물산업의 중심지가 될 기반이 마련됐다.  

당장 대구시는 지난달 미국 물환경연맹 물산업전에 참가해 해외 합작회사의 본사를 물클러스터에 유치해냈다. 

여기에 더해 물기술인증원 초대 원장이 대구 지역에 대해서 잘 아는 인물이 선정되자 시는 더욱 반기는 분위기다.

대구시 이승화 물에너지산업과장은 “민 내정자가 지역 현안을 잘 알고 있고, 학자로서 연구개발에 대한 의지가 평소 확고한 인물이기 때문에 인증원 활성화와 지역 협업이 잘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물기술인증원이 본격 가동하면 세계적인 물관련 인증기관과 협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 과장은 “내년부터 미국위생협회(NSF)와 정수기 인검증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며 “물기술인증원과 함께 글로벌 기준에 맞출 수 있는 임검증 기술을 개발하는데 예산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물기술인증원 초대 원장이 결정되면서 대구시가 인검증 활성화에 앞장서게 됐다. 지난달 미국 전시회에 참석해 해외합작회사 설립 양해각서를 작성하고 있는 모습(사진=물산업신문 DB)
한국물기술인증원 초대 원장이 결정되면서 대구시가 인검증 활성화에 앞장서게 됐다. 지난달 미국 전시회에 참석해 해외합작회사 설립 양해각서를 작성하고 있는 모습(사진=물산업신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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