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한국환경공단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운영 위해 본부급 별도 조직 구성
[단독]한국환경공단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운영 위해 본부급 별도 조직 구성
  • 노경석 기자
  • 승인 2018.12.07 12: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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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환경부에 운영계획 제출..."국가 물산업 중추 역할에 맞는 독립된 조직 필요"

한국환경공단(이하 환경공단)이 국가물산업클러스터(이하 물산업클러스터) 운영을 위해 ‘본부급’의 별도 조직 구성을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당장 내년 시험가동에 맞춰 지역본부와 맞먹는 독립된 조직이 꾸려질 것으로 보인다. 
환경공단은 내년에 본격 가동할 대구 국가산업단지 내 ‘국가물산업클러스터’의 위탁운영 기관으로 올 7월 선정됐다. 환경공단은 선정과 동시에 운영준비 인력 30명을 대구로 파견, 시설공사 지원과 운영계획 수립에 나섰다. 환경공단은 7일까지 환경부에 물산업클러스터 운영계획안을 최종 마련, 제출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물산업클러스터 운영준비단장은 정상용 한국환경공단 대구경북지역본부장이 겸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내년 7월 본격 가동이 시작되면 물산업클러스터 운영 조직이 새로 꾸려져야 한다. 이를 위해 환경공단에서는 내부적으로 ‘국가물산업’ 성장 지원에 걸 맞는 거대 조직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환경공단은 ▶경영기획본부 ▶기후대기본부 ▶물환경본부 ▶자원순환본부 ▶환경시설본부 등 5개의 본부가 있으며 ▶수도권동부지역본부 ▶수도권서부지역본부 ▶부산울산경남지역본부 ▶대구경북지역본부 ▶충청권지역본부 ▶호남권지역본부 등 6개의 지역본부로 구성돼 있다. 
단순 업무적인 측면에서 보면 물산업클러스터가 물산업 물환경본부의 업무의 연장선이 될 수 있지만 환경공단은 물환경본부 밑에 조직을 두기보다 별도의 본부급 조직으로 구성하려는 의중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대구엑스코에서 한국환경공단은 '국가 물산업클러스터 기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한국환경공단은 지난달 22일 대구엑스코에서 '국가 물산업클러스터 기업 설명회'를 열었다.(사진=물산업신문 DB)

실제 지난달 물산업클러스터 입주기업 대상 설명회에서 환경공단은 2019년 73명의 직원이 클러스터 내에서 업무를 담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클러스터 내 실증화 연구동이 최종 완성되는 2020년에는 운영직원을 130명까지 늘릴 예정이다. 또 워터캠퍼스가 인가되는 2025년에는 160명, 클러스터의 기술개발 사업화 등이 본격화 되는 2029년까지 총 180명의 운영 인원을 계획 중이다. 
환경공단 대구경북지역본부 직원이 대략 200명인 점을 감안하면 물산업클러스터가 본 궤도에 오르게 될 경우 지역본부보다 규모가 커질 수 있게 된다. 결국 초기 조직 구성에서부터 향후 ‘국가 대표 물산업 지원 조직’으로 출범해야 한다는 의견이 커지고 있다.  
환경공단 관계자는 “물산업클러스터는 국내 물기업이 기술력을 높여 해외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원스톱지원 시스템을 성공시켜 향후 국내 물산업을 이끌어가는 역할이 돼야 하는 곳”이라며 “대구 지역만을 위한 조직이 아닌 국내 물산업을 위한 독립된 운영조직으로 꾸리게 될 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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